트럼프 부부, 코로나 검사 받고 자가격리..확진땐 대선 차질

측근 힉스 고문 '확진'..첫 토론때 전용기 함께 탑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첫 대선 TV토론이 끝난 뒤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측근과 밀접 접촉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조사결과가 언제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검사 결과가 1일(현지시간) 밤 늦게 또는 2일 아침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미대선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이 방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와 멜라니아는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 전까지 우리는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적었다.

오른쪽이 힉스 고문© AFP=뉴스1© AFP=뉴스1

힉스 고문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토론에 참석한 뒤, 이튿날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힉스 고문은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토론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힉스 고문은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걸린 백악관 관료들 중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미국 대선 일정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