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유례없이 힘든 해"..김여정이 공식 수행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습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는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약 2개월 만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베이지색 코트를 입은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근거리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공개행보는 지난 7월 말 이후 두달여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수해 복구 현장에서 주택과 농경지, 교통, 전력 등 부문 별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와 세심한 지도 속에 인민 군대가 세상 사람을 놀라게 할 자랑찬 성과들을 이룩해나가고 있다고 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무너진 주택들의 신축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주택 설계에 독창성과 다양성이 결합되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운 점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생태환경 개선과 공장 리모델링, 주민들의 물질생활 수준 향상도 차근차근 진행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해 복구의 모든 공정이 인민대중 제일주의, 인민존중의 원칙에 의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강원도 농사 작황도 살폈는데, 홍수 피해를 입은 당시엔 내다볼 수 없던 좋은 작황이 펼쳐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유례없이 힘든 해지만, 보람도 특별히 큰 승리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수해복구 기한으로 제시한 당창건 기념일이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북한매체들은 연일 피해복구 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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