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도 초대형 변수..이 시각 워싱턴

여홍규 2020. 10. 2.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일흔 네 살입니다.

게다가 비만입니다.

우리 기준으로 치면 고 위험군이죠.

대선까지 한달 남았는데 과연 트럼프의 확진이라는 변수가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워싱턴 연결해서 진단해 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백악관 앞에 나가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나이도 70대 중반이고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습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고 있는 이곳 백악관 앞에는 미국 기자들과 외신 기자 수십명이 모여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일흔 넷이고 비만이란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합병증을 앓을 수 있는 '최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에서 2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경시하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꼬집었습니다.

◀ 앵커 ▶

대선까지 꼭 32일 남았습니다.

최소 2주 동안을 격리돼 있어야 하는데 선거 운동을 진행할 수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설령 증상이 가볍더라도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2주간 백악관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당장 오늘 잡혀 있던 플로리다 유세도 취소가 됐고요.

격리 기간 동안 유세는 물론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TV토론은 이달 15일과 22일 이렇게 두번 남아 있는데, 예정대로 진행될 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현직 대통령이자 다음 대선의 후보인데 트럼프의 확진이 유권자 표심에 어떻게 작용을 할지, 예상해 볼까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코로나19 감염이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당장 트럼프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줄 거라면서, 그가 아프기까지 하면 투표용지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어야 하는 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마스크도 쓰지 않고 대규모 군중 유세를 여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점이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예단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유세 일정의 차질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트럼프 지지층의 결속력이 강한 만큼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활동을 못하게 될 경우 대신 온라인을 이용한 유세 등 다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문영배 )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여홍규 기자 (yhg@mbc.co.kr )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28449_3252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