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한다면서 "광화문 오라"? 경찰 "원천 봉쇄"

양소연 2020. 10. 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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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보수단체들이 예고해왔던 개천절 집회, 법원이 서울 강동구의 소규모 차량 집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금지를 시켰죠.

그러자 일부 보수 단체들이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또다시 대규모 집회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이 허가받지 않은 집회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애초 100명으로 허가받았지만, 4만명이 넘게 모여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광복절 집회.

이 집회를 주도했던 '8.15 집회 참가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개천절에도 1천명이 모이는 대면집회를 신고했다가 금지당했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내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인식/8.15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지난달 29일)] "가급적이면 왜 광화문으로 오셔야 하느냐, 광화문은 이 독재와 싸우는 성지입니다. 우리가 절대로 이 광화문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변호인단 역시 내일 오후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정부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법원이 차량에 1명만 타는 등 9가지 조건을 걸고 허가한 소규모 차량 집회는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만 열립니다.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9대의 차량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는 깃발을 꽂고 2시간 정도 행진을 합니다.

이들도 허가를 받지 못한 지역에선 '1인 차량시위' 또는 '1인 시위' 형태로 집회를 연다는 계획인데, SNS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문수/전 경기도지사(지난달 30일)] "각자 차를 가지고 또는 개인 1인 시위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문재인 코로나 독재를 끝장내고, 10월 혁명이 다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다른 보수 단체 역시 서울 서초구에 출발해 조국 전 장관 자택 근처인 방배동을 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이 있는 광장동까지 소규모 차량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오늘부터 광화문 등 도심 일부 지역에 질서 통제선을 설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단체의 경우 순수한 1인 시위가 아니라 불법 집회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 지역의 경우 기자회견이나 1인 시위도 원천 차단하고 해산시킬 방침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김신영/영상편집:이현선/영상제공:유튜브 '시사포커스TV', '주자TV', '손상대TV2' '환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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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 (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28451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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