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녹취록 등장.. "갚았다" vs "안 갚았다" 빚투 논란 가열

구자윤 2020. 10. 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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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알려진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빚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네티즌 A씨가 이 대위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대위 빚투 논란은 지난 2일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대위의 채무불이행 논란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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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A씨가 공개한 이근 대위와의 통화 녹취록. A씨 인스타그램 출처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알려진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빚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네티즌 A씨가 이 대위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저를 쓰레기 거짓말쟁이로 몰아 공격한다"며 "어떻게 해야 당한 일을 믿어주겠냐"는 글과 함께 녹취록과 문자메시지를 게재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27일 A씨는 이 대위에게 “원래 어제 임금하기로 했는데 입금 좀 해달라”고 하자 이 대위는 “내가 또 1주일 정도 브라질 가야 되거든. 내가 갔다 오자마자 입금할게”라고 답했다.

A씨가 “원래 오늘 100만원 입금하기로 했잖아요?”라고 따지자 이 대위는 매달 1일 돈이 들어오고 해외에 있을 동안에는 송금을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A씨는 “그러면 그 때 100만원 갚을 거예요?”라고 하자 이 대위는 “응. 내가 갚아줄게”라고 했다. 이어 A씨가 “나머지 100만원은 또 언제 갚을 거예요?”라고 묻자 이 대위는 다음해 1월 1일에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위는 자신이 A씨에게 빌린 200만원을 안 갚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CSEAL’을 통해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리긴 했지만 100~150만원의 현금과 스카이다이빙 장비 및 교육 등으로 변제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위는 A씨가 자신이 UDT 내 작전팀장 또는 중대장 임무를 맡았을 당시 부하 대원이었다며 법정 패소 사실에 대해 "당시 미국에서 교관으로 활동했고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부모님께 밀린 우편물을 받은 뒤에야 (패소 건을) 알게 돼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외국에 있을 때 진행되고 판결나 아무 조치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해명 영상에 거짓 내용이 많다고 반발했다. 그는 “언제 내가 현금을 받았으며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공짜로 받았다는 것인가?”라며 “스카이다이빙으로 채무 변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좌 압류를 왜 안 했냐는 이근 대위 팬들의 지적에 대해 “안 한 게 아니라 제가 아는 하나의 계좌를 압류했으나 잔고가 없었고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소송을 법원 직원들한테 물어보며 할 정도로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위 빚투 논란은 지난 2일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대위의 채무불이행 논란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2016년 6월 7일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과 이에 대해 2016년 4월 2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이 대위를 향해 "200만원 주고 끝내려 하지 말고 안 갚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2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라도 안 받겠다"라고 호소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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