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아 버섯 따려다 사망 사고 잇따라..산행족들 '빨간불'

최은영 2020. 10. 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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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이해 산행길에 버섯을 따려다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행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시 2~3명이 함께하고 조난 시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를 활용하라며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산악 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시 꼭 2~3명이 함께 가고 기상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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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서울 관악산을 오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가을을 맞이해 산행길에 버섯을 따려다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행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시 2~3명이 함께하고 조난 시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를 활용하라며 당부했다.

3일 오후 2시 33분경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의 야산 8부 능선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A 씨는 버섯을 채취하러 산에 올랐다 사흘 째 실종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일 '버섯을 채취하러 산에 올라간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버섯을 채취하러 산에 오른 A 씨가 10m 절벽에서 추락한 것을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완주에서도 버섯을 캐러 간다며 집을 나선 50대 남성 B 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40분경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삼정봉 인근에서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등산로가 아닌 바위 아래 부근으로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 씨의 머리에 외상이 있는 것을 통해, 실족해 바위 아래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일 울산에서도 버섯 채취 중이던 60대 남성 C 씨가 30m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경찰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에서 추락한 C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으며 C 씨는 허리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 = 소방청 홈페이지]

이처럼 산악사고가 늘면서 버섯 등을 채취하는 산행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버섯의 경우 깊은 산속에서 채취할 수 있다는 특성상 실종이 되면 위치를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산악 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시 꼭 2~3명이 함께 가고 기상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옷과 안전장비를 꼭 챙겨야 하고 사고가 발생한 곳이 전화 불통 지역일 경우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며 당부했다.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란 음성통화가 곤란한 상황에서 문자신고, 터치만으로 빠르고 정확한 위치추적이 가능한 앱 신고, 청각 장애인이나 외국인에게 유용한 영상통화 신고를 의미한다.

지난달 29일 충남 홍성소방서(서장 유현근)에서도 특히 산악사고에서는 앱 신고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119신고 앱을 설치한 후 신고서비스를 선택해 전송하면 된다고 전한 바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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