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막는다" 국내 첫 지진해일 방지시설

송세혁 입력 2020. 10. 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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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는 지진해일 피해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 차례나 피해를 본 강원도 삼척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진해일 방지시설이 설치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삼척항 입구에 아파트 15층 높이 콘크리트 기둥 두 개가 세워졌습니다.

기둥 사이에는 철제 수문이 있습니다.

수문은 가로 50m, 세로 7.1m로 무게는 520t에 이릅니다.

바닷속 지진으로 거대한 파도가 육지로 밀려오는 지진해일, 이른바 쓰나미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입니다.

지진해일 침수 방지시설이 설치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수문 규모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큽니다.

지진해일이 예상되면 평소 올라가 있는 수문을 내려서 항구를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수문이 닫히면 기존 해수면보다 3.5m가량 더 높은 파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일본 서쪽 해안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 1∼2시간 뒤면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척에선 1983년과 1993년, 일본발 지진해일이 발생해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3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수진 / 시공업체 상무 : 분당 1∼1.5m 정도 소요됩니다. 19m 높이가 확보돼 있는데, 모두 닫히려면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평상시에는 지진해일 교육관과 관광시설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470억 원이 투입되는 지진해일 방지시설의 공정률은 80%로 내년 6월쯤 완공될 예정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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