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韓 참전노병 인용해 美에 경고.."敵, 국외서 격퇴"

이재우 2020. 10. 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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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4일 한국전쟁 참전 군인을 인용해 중국은 적을 나라 밖에서 격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4일 이른바 '항미원조(抗美援朝·중국이 6·25전쟁을 지칭하는 명칭) 70주년'을 맞아 1952년 10월 상감령 전투에 중국인민지원군(한국전쟁 참전 중국인민해방군) 제15군 산하 박격포중대 지도원으로 참전했던 96세 노병 가오진원(高晋文)과 인터뷰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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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성 선전의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지난해 9월1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무장한 차량과 군용 트럭들이 늘어서 있다. 중국 정부와 매체들이 홍콩 시위를 ‘테러’와 ‘색깔 혁명’ 등으로 규정하고 홍콩 건너편 선전에 무장병력을 집결시키면서 홍콩 시위대에 대한 무력개입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당시 나왔다. 2020.10.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4일 한국전쟁 참전 군인을 인용해 중국은 적을 나라 밖에서 격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 교전국이자 국제 패권을 놓고 경쟁 중인 미국을 겨냥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화통신은 4일 이른바 '항미원조(抗美援朝·중국이 6·25전쟁을 지칭하는 명칭) 70주년'을 맞아 1952년 10월 상감령 전투에 중국인민지원군(한국전쟁 참전 중국인민해방군) 제15군 산하 박격포중대 지도원으로 참전했던 96세 노병 가오진원(高晋文)과 인터뷰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상감령 전투란 중국 인민지원군 제15군과 국군 제2사단, 미 육군 제7사단이 1952년 10월14일부터 11월25일까지 44일간 강원 철원군 오성산 일대 고지를 두고 벌인 고지 쟁탈전이다. 43일간 전투 끝에 오성산 정상은 북측에 편입됐다.

중국은 상감령 전투를 유엔군의 북진을 저지한 승전으로 꼽으면서 한국전쟁 당시 미국을 상대로 거둔 최대 승리로 선전하고 있다. 한국군은 이를 한국이 승리한 저격능선 전투와 중국 인민지원군이 승리한 삼각고지 전투로 분리해 인식한다.

가오는 미국이 상감령 전투기간 병력 6만여명과 비행기 3000여대, 탱크 170여대를 동원해 900여차례 공격을 감행했지만 중국 인민지원군 병사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승전을 위해 목숨을 던진 동료의 '영웅담'도 전했다.

신화통신은 가오의 발언을 전하면서 중국 인민지원군이 목숨을 걸고 싸운 끝에 상감령 전투에서 승리했고, 상감령 전투를 포함한 항미원조는 외국 제국주의가 중국 인민을 괴롭히는 시대는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제15군이 1960년대 공수부대로 개편됐고 창설 70주년을 맞은 중국 공수부대는 원거리 공격 능력 등을 갖춘 강군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상감령 전투 때보다) 더 자신감에 차 있다. 모든 적을 조국의 대문 밖에서 막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가오의 발언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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