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턴어라운드..OLED매출 LCD 첫 추월
파주·광저우 투트랙 체제로
대형 OLED 실적 큰폭 증가
아이폰 패널 공급량도 4배로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솔솔'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악화로 적자의 늪에 빠졌던 LG디스플레이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서 드디어 실질적 성과를 보게 됐다.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인 TV와 모바일 부문에서 OLED 매출이 LCD 매출 비중을 올해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온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사업에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OLED TV 사업을 시작한 지 약 7년 만으로, 내년에는 이 비중이 70%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5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매출이 3조5000억원으로 LCD TV 패널 매출(3조4000억원)을 처음 앞서고, 내년에는 OLED TV와 LCD TV가 각각 5조2000억원과 2조8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경쟁력이 떨어진 LCD TV 패널의 국내 생산을 연내 중단하기로 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사업 구조 전환은 올해 들어 더욱 속도를 냈다. 업계에서는 OLED TV 패널 가격은 LCD TV 패널 대비 약 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을 양산하며 OLED 시장을 개척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출하량 33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출하량이 4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파주 8.5세대 OLED 공장에 이어 지난 7월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투트랙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하는 등 'OLED 대세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광저우 공장 가세로 올해 4분기 생산량이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인 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분야에서도 OLED 패널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에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아이폰용 OLED 패널 2000만대를 공급하면서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모바일 사업에서도 OLED가 LCD 매출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언어장벽 없고 디지털 무장…`3세대 젊은 한상` 세계 누빈다
- `45년 만에 최고 주가` 삼성전자, 세계 18위로 10계단 껑충
- "공업용 다이아몬드 공구로 세계 톱 찍겠다"
- "세계지식포럼서 경제 시야 넓혀…4세대 한상 꿈꿔요"
- 대형마트 한글날 연휴엔 문 연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금융당국이 손보려는 농협중앙회...NH농협금융 지배구조 ‘복마전’ 왜?
- 대만 치어리더 한국스포츠 첫 진출…K리그 수원FC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