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약도 없는 '지방간'.. 커피 마시면 위험 줄어든다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 10. 04. 18:00기사 도구 모음
커피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70세 성인 7만1787명이 참여한 7건의 역학 연구에서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2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은 1339명(20∼70세)을 대상으로 실시된 4건의 역학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에서도 커피가 지방간이 간 섬유화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커피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커피를 즐겨 마시면 간 섬유증 위험도 줄어들었다.
미국 캔자스대 의대 인구건강학과 우마르 하얏트 박사팀은 2020년 4월까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ㆍ코크란(Cochrane)·펍메드(PubMed) 등 학술 논문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커피와 지방간·간 섬유증 관련 연구 논문을 모아 메타 분석(meta-analysis, 수년간 축적된 연구 논문을 요약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한 결과 커피의 간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논문(커피 소비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간 섬유화에 미치는 영향: 11건의 역학 연구 메타 분석)은 ‘간학 연보’(Annals of Hepatology)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321건의 관련 연구 논문 중에서 신뢰도가 높은 11건의 연구 논문을 메타 분석에 활용했다. 20∼70세 성인 7만1787명이 참여한 7건의 역학 연구에서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2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은 1339명(20∼70세)을 대상으로 실시된 4건의 역학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에서도 커피가 지방간이 간 섬유화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즐겨 마신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 섬유화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환자보다 32% 낮았다.
하루 두 잔 이상의 커피 섭취가 간 섬유화·간경화·간암 등의 위험을 줄이고, 만성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나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에 든 카페인·칼륨·다이테르펜·니아신과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성분이 지방간·간 섬유증·간경변ㆍ간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성분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동물 실험에선 카페인이 강력한 항산화 성분 역할을 해 산화 스트레스(활성 산소)와 염증을 줄이고 섬유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스톨(cafestol)이나 카와웰(kahweol) 등 항산화 성분도 염증을 억제해 간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커피 섭취가 간 섬유화와 염증의 매개체인 렙틴(leptin)의 혈중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헬스조선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치료 어려운 이유, 새로운 균 계속 감염되는 탓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
- 서울 오존 농도 '나쁨'…학습능력 저하·폐질환 위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치료 어려운 간질성방광염… '줄기세포'로 치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1주일 소주 3병 이상 즐기면…간암 씨앗 ‘지방간’ 생긴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지방간 이미 생겼는데, 되돌릴 수 없나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지방간 있으면 담석도 잘 생긴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로버트 할리 "세계 0.1% 희귀암 앓아"… 어떤 질환이길래
- [의료계 소식] 대한평형의학회, ‘바라니 어지럼증 국제학술대회’ 참가
- 5월부터 '살모넬라균' 급증… 감염 막으려면?
- [제약계 소식] 종근당-이엔셀,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