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버섯' 주의..캐지도 먹지도 말아야
[KBS 청주]
[앵커]
요즘, 산이나 들 곳곳에서 야생 버섯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함부로 캐서 먹으면 안 되겠습니다.
자칫,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독버섯일 수도 있어선 데요.
민수아 기자가 독버섯의 위험성과 주의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선선한 초가을 국립공원을 찾은 행락객들.
곳곳에 갖가지 야생 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일부 등산객은 버섯을 식용으로 채취하지만, 엄연한 불법입니다.
[강성민/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연보전과장 : "국립공원에서는 버섯 채취 행위가 금지되어 있고, 채취를 하기 위해서 무단 입산하는 행위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버섯은 2,100여 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는 버섯은 23%인 500여 종에 불과합니다.
2007년부터 10년 동안 발생한 독버섯 중독 사고는 모두 53건.
이 가운데 15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버섯이 많이 나는 초가을 이맘때, 등산객이 야생 버섯을 먹고 구토와 복통으로 치료를 받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식용 버섯과 모양이 비슷한 야생 독버섯은 겉모습만으로는 제대로 구분하기 어려워 함부로 캐거나 먹어선 안 됩니다.
매장이나 시장에서 정식으로 유통되는 버섯 외에 야생 버섯은 섭취해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한재구/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벌레가 먹은 버섯은 먹을 수 있다, 혹은 '화려하지 않은 버섯은 먹어도 상관없다'는 등의 민간 속설에 의존해서 버섯을 섭취하곤 하는데요. 사실 이런 속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습니다."]
버섯을 먹고 두통과 구토가 생기거나 메스껍다면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하고, 섭취한 버섯을 가지고 병원에 가야 적절한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윤진모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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