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국흑서팀' 김경율 회계사, 국민의힘과 文정부 경제 실정(失政) 밝힌다

김명지 기자 2020. 10.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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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자문특위 출범 이한상 고려대 교수도 합류 "보수⋅진보 뛰어넘는 정책그룹 역할"'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쓴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가 국민의힘 청년정책자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회의를 열고 김 대표 등을 위원으로 한 청년정책자문특별위 임명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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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자문특위 출범
이한상 고려대 교수도 합류
"보수진보 뛰어넘는 정책그룹 역할"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쓴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가 국민의힘 청년정책자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청년정책자문특위는 국민의힘이 내년 서울시장 등 보선과 내후년 대선에 조직내 젊은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려고 만든 특위다. 참여연대 출신인 김 대표는 작년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린 대표적인 진보 인사다. 김 대표는 다만 정책 자문 보고서 검토 등의 비공식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회의를 열고 김 대표 등을 위원으로 한 청년정책자문특별위 임명안을 의결했다. 청년정책자문특위는 조직 혁신을 위한 '주니어보드(Junior Board)’를 벤치마크한 조직으로 비대위원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이순호 전 보좌관 등 2명의 위원장과 위원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으로 김 대표 외에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위원으로 특위에 참여한다.

참여연대에서 경제금융센터 소장을 지낸 김 대표는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두고 참여연대가 조 전 장관을 옹호하자 이를 공개 비판한 뒤 참여연대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새로운보수당(옛 국민의힘) 초청 강연에서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세력을 보며 광기(狂氣)를 느꼈다" "진보가 망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국 사태는 '무능한 진보가 부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현재 횡령·배임·준사기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윤미향 의원 사건을 두고 탈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한상 교수는 회계전문가로 통한다.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비상임 심판관과 금융위원회 감리위원으로 활동했던 이 교수는 지난해 조국사태 때 조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한 같은 대학 교수에 대해 "상식과 정의가 달나라로 갔다"며 공개 비판했다. 김상헌 교수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미국 시카고대학교대학원 정책학 박사를 받았다. 국가 재정 전문가로 지난 2012년 새누리당(옛 국민의힘)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김재섭 위원장은 통화에서 "김경율 회계사와 이한상 교수 등은 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대선을 대비한 정책 구상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 교수진도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정책자문특위는 상품을 출시하기 전에 2030 실무진으로 구성된 청년회의체(주니어보드) 인허가를 받도록 강제하는 유럽 명품브랜드를 벤치마크한 조직"이라며 "단순히 청년 정책을 만드는 그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미래에 걸맞는 아젠다를 내는 젊은 정책그룹으로 역할하려고 한다"고 했다. 청년자문특위는 정기적으로 정책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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