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준석 "강경화 장관 남편, 방역 관점 문제 없어" vs 김남국 "일탈 행동, 부적절해"

KBS 2020. 10.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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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최고위원
- 광화문 차벽, 정부의 선제적 과한 대응
- 청년위원회 청년들 대표성 없어 개편해야.. 청년 실수 아닌 확신에 찬 행보
- 강경화 장관 남편, 방역 관점에선 문제 안 돼.. 개인 자유 제한하는 강한 방역기준 조정돼야

김남국 의원
- 집회 제한 불가피.. 명박산성과는 차벽 성격 달라, 코로나 계엄령 표현 지나쳐
- 청년 한 두 명 문제 아닌 정당의 문제.. 다만 면직 처리는 잘못
- 강경화 장관 남편 일탈 행동, 부적절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5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김남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경래 : 여의도 정치의 젊은 피 김남국-이준석, 이준석-김남국의 <정치 사이다> 매주 월요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전국의 뜨거운 현안 다뤄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남국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제가 소개를 안 하고 “안녕하세요” 하니까 당황하셨구나.

▶ 김남국 : 타이밍을 못 잡았습니다.

▷ 김경래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남국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추석 인사는 조금 이따 하고요. 이번 주는 특별히 저희들이 의견이나 문자 보내주시는 분들 추첨해서 열 분에게 커피쿠폰 드리니까 질문이나 이런 것 좀 해주세요.

▶ 이준석 : 내일 아침에 제가 보내겠습니다.

▷ 김경래 : 방송하면서 보내시는 신공을 한번.

▶ 이준석 : 택시기사로 해서 보내겠습니다.

▷ 김경래 : 예년의 명절이랑 달랐잖아요, 이번에. 그렇죠? 그래서 사람들을 대규모로 많이 만나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추석이니까 인사도 할 수 있을 거고 가족들도 만나셨을 텐데 명절에 정치 이야기들 많이 하는데 올해는 분위기는 어땠는지 한마디씩 듣고 가죠. 이준석 의원께서 어떤 분위기 느끼셨어요?

▶ 이준석 : 정치 이야기 안 했어요. 저는 동네에 계속 있었는데, 정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전혀 없었고 동네 사람들끼리도 의례적인 덕담마저도 조심스러워지는.

▷ 김경래 : 그래요? 왜요?

▶ 이준석 : 사업 잘되느냐, 이런 이야기. 왜냐하면 1년 동안 워낙 변동사항이 많았을 것이기 때문에.

▷ 김경래 : 아, 함부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은.

▶ 이준석 : 질문했다가 이게 좋은 대답 나오기 쉽지 않은 확률이기 때문에 그런 질문도 잘 안 하고 그래서 저는 전반적으로 침체된 형태의 명절이었다, 이렇게 저는 느끼고요. 저도 굉장히 명절 때 기분이 싸했던 게 뭐냐 하면 제가 명절 때 보통 연휴가 4~5일 되면 2~3일은 뭐라도 명분을 만들어서 자전거도 타보고 하다가 보통 4~5일차에 PC방을 가거든요, 할 게 없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제가 PC방을 가는데 제가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경제적 타격을 직접적으로 입은 것 같은 게 제가 2만 원 충천해둔 PC방이 망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얼마나 당황스러운 거느냐 하면요. 이분이 손님이 없는 상태로도 한 두세 달 버티는 것을 목도했어요. 그런데 이제 정작 마지막 추석연휴 인근 해서는 이때 사실 추석 때 대목이거든요, PC방에는. 그럼에도 사업을 접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저는 잃은 게 2만 원이지만 그분들은 얼마나 지금 장사하시는 분들이 힘들까, 그랬습니다.

▷ 김경래 : 아예 폐업을 했군요, 다니던 PC방이.

▶ 이준석 : 폐업하고 인테리어 다 뜯고 없어졌어요.

▷ 김경래 : 김남국 의원은 특별히 기억나시는 게 있어요? 추석 때.

▶ 김남국 : 우선은 저희 같은 경우에는 당에서 아예 대면 접촉을 삼가라고 당에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직접 추석연휴 동안 만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5일 동안 연휴 내내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안부 전화하는 그게 일이었고요. 그 외에는 국감 준비만 했었던 그런 상황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한두 분 계속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잘한 것들도 이야기해주시고 못한 것도 지적을 해주셨는데 우선은 잘한 것은 여야가 빠르게 합의해서 4차 추경안을.

▷ 김경래 : 재난지원금 지급된 것.

▶ 김남국 : 예, 재난지원금 해서 그게 이제 일부 3조 3천억 원이 지급이 돼서 그게 경기를 조금 진작시키는 것 아니냐는 그런 기대감을 불러왔다고 좋게 평가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내년까지도 갈 것이라는 그런 전망이 많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그런 걱정 많으셨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2.5단계 막 이렇게 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 고위험 시설, 중위험 시설 하면서 노래방을 비롯해서 11개 업종 같은 경우에는 계속 영업 정지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거의 아마 100일 가까이 영업 정지가 되어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어떤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 아니냐, 되게 굉장히 어려운데 지금 이번에 재난지원금에 따른 지원 같은 경우에는 너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는 그런 민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추석연휴 때 좀 이슈가 됐던 부분들 짚어보고요. 국감 이야기도 해보고 추석연휴 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좀 있었는데, 정치권에서 할 만한 이야기들이. 그중에 하나가 개천절 집회예요. 이게 엊그제네요. 이틀밖에 안 됐는데 여기에 대한 평가를 해보면 일부 진보적인 시민단체에서도 과하게 막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고 또 방역 때문에 막자는데 왜 이렇게 이것을 또 하려고 하느냐? 굳이 집회를? 이런 의견도 물론 있죠. 앞으로 계속되잖아요, 10월 9일도 집회 신청한다고 그러고. 집회라는 건 앞으로 계속 있을 것 아닙니까, 가을, 겨울? 이거 어떻게 기준을 마련해야 되는 건지.

▶ 이준석 : 저는 8.15 집회 때는 이제 설마설마 하면서 다들 가서 어떤 분은 하느님의 힘으로 막을 수 있다고 그러고 어떤 분은 나는 안 걸린다, 이러고 있으니까 그분이 지도자격이었기 때문에 다들 안 걸리나보다, 이렇게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있고 그랬는데 이제 8.15 집회에서 경험적으로 그때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곳에 가지 않아야 된다는 인식이 이제 보수 진영 시민들 사이에서 생긴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게 자가면역 상태로 되는 것이고 저는 그래서 이번에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다르게 오히려 광화문에 경찰이 더 많은 상황, 1만여 명이 동원이 됐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방역에 좀 위험요소가 된 것이 아니냐 할 정도로 저는 정부가 굉장히 좀 선제적으로 과한 대응을 한 것도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저는 이번에 제가 느꼈던 것은 어쨌든 시위를 벗어나서 자유롭게 국민들의 의사를 표현할 방법은 언제나 열려있어야 되는데 코로나라는 국면 속에서 확실히 그런 부분을 보장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이 정도가 타협점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이 정도라는 게 어떤 정도?

▶ 이준석 : 저는 차에서 9명 정도 집회한다, 이 정도까지는 용인하더라도 밖에 나와서 야외에서 또 식당이나 이런 데 모여서 집회하고 이런 것은 저는 아니라고,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김남국 의원은 좀 과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남국 : 이게 집회의 자유라든가 표현의 자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기초가 되는 기본권이잖아요. 그리고 또 이게 사실은 적절하게 아주 잘 보장이 되어야지 어떻게 보면 정부를 또 건전하게 하고 더 잘하게 하는 채찍질을 하는 그런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보장되는 게 맞죠. 그런데 문제는 다른 어떤 기본권 충돌과 문제가 된다고 하면 조화롭게 균형점을 찾으면 좋은데 지금 충돌하는 다른 기본권이 타인의 건강과 생명이라고 하는 기본권이거든요. 표현의 자유나 이런 것들이 일부 제한된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이라든가 다른 방법을 통해서 기본권을 표출할 수 있는, 행사할 수 있는데 그러나 이 기본권, 표현의 자유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감염병이 막 전파가 되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는 것은 생명과 건강이 침해가 되고 또 더 나아가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서 정말 회복 불가능한 경제적인 심각한 타격을 받아버리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제 경찰 여러 가지 차벽이 둘러싸인 그런 과정이 있었는데 좀 과한 것 아니냐는 그런 비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지적했잖아요. 과하더라도 과한 게 좋다.

▷ 김경래 : 과한 게 좋다.

▶ 김남국 : 오히려 정말 감염병에 관련해서는 모두 다 함께 인내하는 것이 더 회복 불가능한 그런 손해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더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에 정말 어렵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주호영 원내대표가 물론 정치적인 레토릭이긴 한데 개천절 광화문 집회 봉쇄는 사실상 코로나 계엄령 선포였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계엄령이라는 단어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정치적 레토릭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저는 뭐 사실 실제 참석자 수가 예상보다 적었고 저는 그리고 거기서 돌발행동이나 이런 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경찰도 그에 맞춰서 수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대응을 했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상경식이라든지 이런 것들 저희가 농민 집회를 많이 보고 이랬지만 보통 경찰 정보과에서 다 파악을 합니다. 예를 들어 뭐 지방에서 톨게이트에서 올라오는 차들이 갑자기 늘었다든지 이런 것들을 파악해서 얼마가 모여서 집회를 할지 대충 예상을 하거든요. 그렇다고 했을 때 꼭 그렇게 소위 말하는 예전에 광우병 때 우리가 MB산성, 명박산성 이런 것 했던 것처럼 차벽이라는 것에 대해서 국민적인 이미지가 나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잉대응이라고 느껴지는 지점까지 나오지 않게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주호영 대표는 그 정도를 지적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고 이번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저희 당 내 여러 인사들 그리고 저도 방송 나올 때마다 이야기했지만 최대한 참석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한말씀만 듣고 넘어갈게요.

▶ 김남국 : 광화문에 쳐졌던 그 경찰의 차벽이 성격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과거에 이명박 정부 때 쳐졌던 차벽은 시위대를 막기 위한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어떤 탄압의 성격의 차벽이었다고 한다면 이번에 차벽은 감염병을 막기 위한 우리 어떤 대한민국의 건강과 생명 이런 것들을 지키기 위한 차벽이었기 때문에 이것은는 오히려 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야 된다고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로서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조금 과한 표현이지 않았나, 코로나 계엄령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지나치잖아요. 이 목적 자체가 뭔가 이렇게 탄압하거나 시위대를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정말 코로나 감염병을 확산을 막기 위해서 한 어떤 그런 조치였다는 것을 여야가 다 알고 있었던 그런 상황인 것을 생각하면 좀 과한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김남국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사태가 예를 들어 메르스 때 터졌으면 시위 안 했을 것 같아요? 어떤 게 중요하다고 봐요? 지금 제가 예로 드는 것은 예를 들어 기본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방역을 철저히 해야 되는 것도 의무이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 어쨌든 국민들 의사가 표출되어야 했던 시점이 왔을 때 아까 김남국 의원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처럼 인터넷에 글을 쓰는 방식으로 하자가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었겠는지. 저는 그 지점이 앞으로 우리 고민이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게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아직까지 대규모 시위가 그렇게 조국 장관 사태 때 빼고는 많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긴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걸 이제 코로나가 장기화된다는 이유, 앞으로 1년 더 간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막을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죠.

▶ 김남국 : 맞아요. 그래서 사회적인 합의와 여러 가지 타협점을 찾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이고요.

▶ 이준석 : 최순실 터졌으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 김남국 : 그러나 지금 여러 가지 나와 있는 많은 국민들의 중지나 합의점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 생명이나 이런 것들은 사실은 이미 침해가 되어버리면 회복 불가능한 것이고 또 확산되었을 때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제적인 어떤 피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그런 어떤 국민의 걱정이 더 큰 것 같아요.

▶ 이준석 : 미국은 예를 들어 방역 문제가 있어도 최근에 블랙라이브스매터라고 해서 흑인들이 시위를 했잖아요. 그들 입장에서는 그게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그걸 했던 것인데 사실 굉장히 안타까운 선택이죠. 위험한 데도 불구하고 나가서 정치적 의사를 표출해야 될 정도로 본인이 답답하다는 것. 왜냐하면 흑인이 총에 맞아 죽어요. 그러면 나가는 거죠. 흑인이 예를 들어 목이 밟혀서 죽어요. 거면 나가야 되는 거죠. 그런 것처럼 저는 이 고민이 지금이야 제가 말했던 것처럼 날이니까 광복절이니까 개천절이니까 하는 집회는 이런 식으로 방역이 우선시되어서 적용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속된 말로 건수가 생긴다. 이렇게 했을 때는 상당한 기본권의 충돌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다른 이야기 잠깐, 이거 짧게 이 이야기 짚어보죠. 국민의힘에 청년위원회라고 있잖아요. 거기에 청년위원회 소속된 간부들인가요? 일종의? 포스터들이 문제가 됐어요. 예를 들면 약간 종교, 하느님이 임하시는 나라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 이준석 : 저는 이걸 보면서 느낀 게 뭐냐 하면 저는 애초에 이제 예전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선거 나갈 때 당대표 선거 나갈 때도 그렇고 지론이 항상 뭐냐 하면 정당에서 없어져야 될 것으로 청년위원회, 여성위원회, 장애인위원회예요.

▷ 김경래 : 그게 없어져야 된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다 없어져야 된다고 보는 게 뭐냐 하면.

▷ 김경래 : 왜 그래요?

▶ 이준석 : 이게 이런 소수자들의 입장을 내기 위해서 있는 곳이라고 하는 것인데 대한민국에서 여의도에서 중앙청년위원회 당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청년이라고 그러면 인구의 20~30%인데 이 사람들 사이에서 무슨 대표성이 있으며 이 사람들의 의견은 어떻게 취합하고 있으며 이 사람들을 위해서 무슨 정책을 낼 수 있겠습니까? 여성위원회는 대한민국의 절반이에요. 대한민국 절반의 어떻게 대표성을 가집니까? 사실 아파트 동 대표도 동을 제대로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 안 하는 사람 많은데 어떻게 그런 대표성이 있다고 해서 정당에 상설위원회를 두고 의견을 모은다고 하는 것인지. 오히려 여의도에 모여서 그런 상설위원회 활동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저 사람은 얼마나 돈이 많고 시간이 많으면 저기서 저러고 있느냐는 괴리를 가지고 올 수도 있어요. 저는 그래서 사실 이런 부분 같은 경우에는 개편되어야 된다, 정당에서. 그건 민주당도 그렇고 저희 당도 그렇고. 제가 김남국 의원도 당 생활을 했지만 물어보자면 혹시 민주당의 여성위원회 아니면 청년위원회, 장애인위원회에서 무슨 정책을 만들거나 이반해서 결과를 낸 것 본 적 있어요?

▶ 김남국 : 네, 우리 민주당은 잘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 : 그게 보통 뭐냐 하면.

▶ 김남국 : 잠깐, 제가 이야기할게요.

▶ 이준석 : 여성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다른 당의 성추행 나면 가서 기자회견 하고 이런 거예요.

▶ 김남국 : 제가 이야기할게요. 저는 지금 이준석 최고위원이 오히려 좀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청년위원회가 잘 못하고 있으니까 청년위원회를 폐지해버린다. 이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때 해경이 잘못했으니까 해경을 없애버린다, 이거하고 똑같은 논리예요. 그게 아니라 청년위원회나 여성위원회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정당 안에서 어떤 역할과 어떤 기능을 하게 될지 그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야지 무조건 조금 못했다고 폐지한다, 이거는 좀 맞지 않죠.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논란이 됐던 청년 정치인들, 집행부가 보여줬던 이 문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보여요. 첫 번째는 이게 이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좀 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요. 청년의 문제인가? 아니면 정당의 문제인가? 이 두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보이는데요. 저는 오히려 이것은 정당의 문제가 크다고 보여요. 과연 이게 청년들이 이런 생각을 진짜 해서 이렇게 했을까? 1명, 2명 그냥 튀어서 그렇게 했을 수는 있지만 지금 죄다 4~5명 이런 이상한 정말 일반적인 어떤 온건한 사람이라고 하면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하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을 막 포스터로 내걸었거든요. 결국에는 이것은 제가 봤을 때는 당에서 기획된 것 아닌가. 그러니까 결국에는 조금 국민의힘이 꼰대 정당의 이미지가 있다 보니까 이것을 좀 벗기 위해서 조금 더 친밀하고 가볍게 하다 보니까 그 선을 넘어서 이렇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이 그 정당 내에서 좀 걸러지고 뭔가 이런 것들이 있었어야 됐는데 대개 그냥 아주 극우적인 어떤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이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그런 좀 착각 속에서 이런 실수가 나왔다고 보여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저희는 하루 만에 면직 처분을 했고 방금 전에 박결 중앙청년위원장도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런 생각이 주류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고요.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뭐냐 하면 아까 청년위원회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아까 말했듯이 청년위원회 활동하는 청년들이 대표성이 있느냐? 이번에 가장 문제가 된 게 그 부분이에요. 이분들의 이력이나 아니면 이분들의 활동이나 이분들 사상까지 해서 이분들이 과연 그러면 대한민국의 적어도 한 절반가량이 지지할 수 있는 보수 진영의 생각을 대변하느냐? 대변할 수도 없고 대변하지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고 오히려 주류의 생각과 먼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분들이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거 하나만 여쭤보고 넘어갈게요.

▶ 김남국 : 이거 하나만 짧게 짚으면 면직 처리는 좀 잘못했어요.

▷ 김경래 : 왜요?

▶ 김남국 : 아니, 이게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가 있는 거잖아요.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나. 그런데 조금 잘못된 생각,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을 징계하면서 두드려 막 때려 부순다? 이것은 정당에서 민주성을 상실한 조치라고 보여요.

▷ 김경래 : 그러니까 그 이야기를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주호영 원내대표도 젊은이의 특권으로 실수는 실수할 수 있다. 그리고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했고 장제원 의원도 제명, 칼 들이댄 것은 과한 결정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 다들 지금 배가 불렀습니다,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제가 봤을 때는 이게 지금 아까 말했던 것처럼 어디 가서 우발적인 사고로 터진 것이 아니라 저는 아까 그 부분은 김남국 의원이 이야기한 것처럼 충분히 당사자들의 검토를 거치고 아니면 관계자들의 검토를 거쳐서 SNS에 게시되었어야 될 내용인데 그 과정 중에서 어느 누구도 필터링하지 못했다는 것은 시스템적인 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청년의 실수? 이렇게 바라보기보다는 저는 이건 오히려 확신에 찬 어떤 행보였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해외여행 간 부분 있잖아요. 지금 요트 사러 갔다. 여기에 대해서 여행 자제를 권고한 상황에서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 남편이 이렇게 여행 간 게 적절하느냐? 이거는 김남국 의원께서 먼저 의견을 말씀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 김남국 : 제가 굉장히 가까운 후배가 8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 결혼을 연기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그래서 두 달 연기해서 10월에 하려고 했는데 또 연기를 하고 그랬는데 그냥 조용히 다음에 날 잡은 날 또 그런 상황이 오면 그냥 조용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 김경래 : 가족끼리 조용히 하겠다.

▶ 김남국 : 그리고 결혼식은 치렀지만 해외여행을 못 간 친구들도 있어요. 해외여행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나중에 가겠다고 한 친구들도 되게 많거든요. 그렇게 하는 이유는 다 하고 싶은 것들을 참는 것이거든요. 내가 이렇게 자유롭게 한 어떤 행동들이 다른 사람의 건강이라든가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감염병 확산에 뭔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조금씩 인내하고 참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K방역이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건데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떤 개인의 이런 일탈적인 행동 자체가 어떻게 보면 매우 부적절했다고 보이죠.

▷ 김경래 : 부적절하다. 이준석 의원께서 말씀하시고 마무리할게요.

▶ 이준석 : 저는 김남국 의원이 이 코너 들어올 때마다 오늘은 무슨 여권 비판을 할까? 이렇게 고민하게 되는데 오늘은 헤드라인이 이겁니다. 강경화 장관 남편 행보 잘못돼, 이렇게 말할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방역의 기준을 고민해봐야 될 때가 됐다. 예를 들어 강경화 장관의 남편 같은 경우에는 이분이 취미가 요트인 건 알겠어요. 왜냐하면 예전에 재산 신고한 것 보면 36억 신고하면서 2,519만 원짜리 요트를 넣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요트를 즐기는 분이라는 건 알겠고 그렇다면 이분이 가서 미국에서 격리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격리 기간을 잘 지킨다고 했을 때 이게 크게 방역 관점에서 문제가 될 만한 일이냐?

▷ 김경래 : 지금 야당 엄청 비판하고 공격하고 있잖아요.

▶ 이준석 : 저는 그래서 이것은 아니, 왜냐하면 지금 기준을 설정하기를 아까 김남국 의원이 말한 것처럼 일반 국민들한테 너무나도 강한 기준을 설정해놓고 그것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이제는 기준 자체는 좀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방역 관점에서 크게 문제가 안 돼요. 아까 김남국 의원이 말한 신혼여행 못 가고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보통은 전후에 있는 격리 기간 때문에 못 가는 경우 많은데 이분은 격리 다 할 것 같거든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이야기 참 재미있네요.

▶ 김남국 : 입당 원서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으로 입당하시죠.

▶ 이준석 : 아니, 왜 입당을 해요, 내가.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하고요. 3891님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 서울시장 후보 나올 계획은 없으신가요?”

▶ 이준석 : 지금은 없습니다.

▷ 김경래 : 예, 없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치 사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김남국 /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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