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스트레스에 軍 술 구입 증가..영내 대기 장기화 여파

박대로 2020. 10. 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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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외박·휴가 금지 등으로 영내에 머무는 군인들이 늘어나면서 군마트 내 술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5일 국군복지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7년~올해 7월) 군마트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술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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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식당·주점 방문 금지돼 직접 구입
[서울=뉴시스] 군마트 매출 순위 및 판매량 순위. 2020.10.05. (표=황희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외박·휴가 금지 등으로 영내에 머무는 군인들이 늘어나면서 군마트 내 술 소비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5일 국군복지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7년~올해 7월) 군마트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술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참이슬fresh가 1위, 코카콜라가 2위, 카스맥주(캔)가 3위, 테라캔 355㎖가 4위에 자리했다.

최근 3년간 주류가 전체 품목 중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년간 판매량 1위는 2017년 담배(레종 프렌치블랙), 2018년 코카콜라, 2019년 화장품(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_50㎖) 등이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외박·휴가 금지와 영내 대기 장기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군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이유로 군 장병의 출퇴근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부대 내 대기를 명령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군 간부를 중심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병사들은 현행 규정 상 군마트에서 술을 구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부대 인근 식당이나 주점에서 음주를 하던 군 간부들이 코로나19 창궐 이후에는 군마트에서 면세 주류를 구입한 뒤 숙소로 가져가 소비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군마트 상품 중 화장품이 2018년도부터 수년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군마트 매출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 화장품(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_50㎖)이 처음으로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2019년도에는 매출액 1위(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_50㎖)와 2위(Dr.G레드-블래미쉬클리어크림_70㎖), 판매량 1위(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_50㎖) 품목이 모두 화장품이었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는 매출액 1위(메디힐 캘러스 멀티 골드 리프팅 크림), 2위(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_50㎖), 3위(Dr.G레드-블래미쉬클리어크림_70㎖) 모두를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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