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 LTE 수준으로 맞춘다"..KT, 월 110GB에 6.9만원 요금제 출시

강은성 기자 2020. 10. 5.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실상 월 8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부담이 현 LTE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KT는 현 LTE 6만9000원 요금제와 가격이 동일한 '5G 심플'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KT는 지난 2018년 월 100GB에 6만9000원 요금제를 적용한 LTE 대용량 요금제를 처음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 '대용량 데이터요금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TE와 동일한 '5G 심플'..4만원대 '5G 세이브'도 출시
월 8만원 이상이던 5G 요금부담, LTE 수준으로 낮아져
KT는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 ‘5G 심플’ 신규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KT 제공) 2020.10.5/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사실상 월 8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부담이 현 LTE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첫 스타트는 KT가 끊었다.

KT는 현 LTE 6만9000원 요금제와 가격이 동일한 '5G 심플'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5G데이터 110GB에 월 6.9만원…LTE 69요금제와 '판박이'

5G 심플 요금제는 월 6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 110기가바이트(GB)를 기본 제공한다. 110GB를 모두 소진하면 5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5Mbps는 HD급 영상(고화질)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속도다. 아울러 태블릿PC등 다른 스마트기기에 10GB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5G 심플 요금제에 25%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면 월 5만1750원의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저가형 요금제인 '5G 세이브'도 이날 함께 출시했다.

5G 세이브는 월 4만5000원이며 매월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KT의 5G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것은 '5G 슬림'으로 월 5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이보다 요금을 한단계 더 낮춘 것이다.

KT는 5G 세이브를 출시함에 따라 5G 슬림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8GB에서 10GB로 올렸다. 이달 1일부터 적용된다.

◇SKT·LGU+도 동참할듯…5G '대중화' 스타트

KT가 110GB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동일 수준의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지난 2018년 월 100GB에 6만9000원 요금제를 적용한 LTE 대용량 요금제를 처음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 '대용량 데이터요금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전까지는 '무제한' 요금제라 칭하긴 했어도 월 기본 제공 데이터는 10GB 수준에 그쳤고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는 속도제어로 데이터를 제공했기 때문에 무제한이라 보기는 어려웠다.

KT가 LTE 데이터 대용량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잇따라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했고 기본데이터 제공량도 더 늘어 요금 경쟁이 활성화 됐다.

이번 5G 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가 먼저 출시 되고 이후 요금제를 낮춘 대용량 요금제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5G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콘텐츠 강화한 고가요금제 라인업도 다양화

한편 KT는 지난 9월25일 '슈퍼플랜플러스' 요금제를 '슈퍼플랜 초이스'로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슈퍼플랜 초이스는 프리미엄 초이스, 스페셜 초이스, 베이직 초이스로 구성됐다. 월정액은 각각 13만원, 11만원, 9만원이다.

기존 슈퍼플랜플러스 요금제에서 제공하던 데이터 완전 무제한 및 콘텐츠 혜택은 제공하면서 5G 데이터쉐어링과 스마트기기 공유 데이터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KT는 슈퍼플랜 초이스 출시를 기념해 '넷플릭스 3개월 무제한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한다.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월 1만2000원 상당의 넷플릭스 스탠다드를 3개월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