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EEZ 불법 중국어선 급증..해경, 공용화기 사용 방침

손현규 2020. 10. 5.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에 불법 중국어선이 급증함에 따라 해양경찰이 공용화기를 사용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5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해 EEZ 인근 해상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360척으로 지난달 199척에 비해 80%가 급증했다.

2018년 10월 서해 EEZ 인근의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94척, 지난해 같은 달에도 154척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하루 평균 199척→이달 360척..기동전단 구성도 검토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최근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에 불법 중국어선이 급증함에 따라 해양경찰이 공용화기를 사용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5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해 EEZ 인근 해상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360척으로 지난달 199척에 비해 80%가 급증했다.

2018년 10월 서해 EEZ 인근의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94척, 지난해 같은 달에도 154척이었다.

최근 서해 EEZ 인근의 중국어선은 주로 심야시간대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1천t급 이상 대형 경비함정의 소화포(물대포)를 이용해 대응하고 있지만, 중국어선은 50∼60척씩 무리를 지어 불법으로 조업하기도 한다.

해경은 올해 서해 EEZ 해역에서 오징어, 참조기, 참지 등의 어획량이 늘면서 불법 중국어선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불법 중국어선을 적극적으로 나포를 하지 못하는 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중국어선 단속 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포 대신 퇴거 위주의 비대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올해 서해 EEZ 해상에서 나포한 불법 어선은 한 척도 없다. 대신 중국어선 3천400척을 퇴거하거나 차단했다.

그러나 해경은 최근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 수색에 인천 지역 함정이 대거 투입된 것과 불법 중국어선 증가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공무원 시신 수색에는 500t급 이하 중형 함정만 투입됐다"며 "서해 EEZ 해상의 불법 중국어선 단속은 1천t급 이상 대형 함정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서해 EEZ 인근에 배치한 대형 경비함정 2척을 지난달 22일부터 3척으로 늘리고 출동 기간도 기존 7박 8일에서 8박 9일로 늘렸다.

또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관리단, 해군 등과 함께 관할을 구분하지 않고 대응하는 한편 집단으로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중국어선에는 공용화기도 사용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법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외국 어선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다른 지역의 경비함정도 지원받아 기동전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yna.co.kr

☞ 트럼프 안좋은 상태 알렸다가 격노 산 비서실장
☞ 옆집 불 나자 이불 들고 뛰쳐나온 숨은 의인 있었다
☞ 과학분야 한국인 노벨상 나올까…현택환 교수 유력후보
☞ "2주간 차에서 잤다" 황당 진술하더니 시장 전화에…
☞ '순천고 전성시대'…현직 검찰 간부 최다 배출
☞ 이준석, '하나님 통치' 청년위 논란에 "배가 불렀다"
☞ 노웅래 "BTS 병역특례 공론화하자…독도홍보 등 활용"
☞ 부상서 '깜짝 복귀' 손흥민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 트럼프 치료 내역 보니…"알려진 것보다 상태 심각"
☞ 두개골골절 신생아 의식불명 1년...가해 간호사 검찰송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