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코로나 또 대유행?..기온보단 '이것' 신경써야
추석 연휴 뒤 겨울 못지않은 추위가 찾아 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저온건조한 겨울철, 다시 한번 '대유행'할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동절기로 접어든 북반구에선 코로나19의 '제2 유행'에 직면한 국가들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일일 확진자가 3~4만 명에 그쳤으나 10월에 접어들면서 5만명대로 급증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와 북부 지역의 최근 낮 최고 기온은 10도 안팎인데, 특히 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 방역당국은 추워진 날씨보다도, 오히려 기온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주목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한 환경에 놓이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광리청 청장)은 5일 오후 브리핑에서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 생존 시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실내 활동을 주로 하는 데다 날씨가 추워져 환기 등에 소홀해지는 점이 코로나19 유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바이러스는 고온 다습한 환경, 예를 들어 온도가 20도, 습도가 80% 이상인 경우엔 생존 기간이 단축되긴 하지만 (날씨가) 주요 전파 요소는 아니"라면서 "주 전파 요소는 바이러스와 숙주인 사람 간의 상관관계와 사람의 행동이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고 해서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요인이 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지난 4월 "호흡기 바이러스는 계절과 기온을 떠나 밀집도, 환기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22~25도의 온도에서 5일간 생존한다는 내용이 있다. 창문 열고 1시간 정도 환기를 시키면 바이러스가 100분의 1 이하로 줄어든다"면서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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