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일 미국에 호전적 메시지.."도발 심화·무력충돌 우려"

한종구 2020. 10.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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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중국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연일 강성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주쑹링(朱松嶺) 베이징연합대학 대만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마지노선을 시험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만 카드를 너무 자주 사용한다"고 말했다.

선 교수는 "중국이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선언함으로써 대만과 미국이 중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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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대만 행보에 '레드라인 제시' 의미
NYT "충격적이고 불길"..전문가 "중국의지 과소평가 저지 차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중국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연일 강성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중국의 선전물은 설득력이 부족하지만, 최근 중국 관영매체 보도는 충격적이고 불길하다고 분석했다.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선전물이 더 도발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행동이 충돌로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NYT는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탄도미사일 테스트를 하는 등 대만 상공에서 군사훈련을 했다.

이는 미국에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한계선)을 넘지 말라는 신호고, 군사적 충돌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표시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미국 영토인 괌을 모의 공격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의 대만 지원에 대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보니 글레이저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반응에 대해 "단지 엄포를 놓거나 분노를 터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그런 압박을 보여주는 게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고 한국을 돕는 전쟁이라는 의미의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70주년을 맞아 추모 분위기를 띄우며 반미감정을 자극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북한과 중국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는 항미원조 기념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미국에 대한 강경론을 주장한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6·25 전쟁 당시 한국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인도식 직후 트위터에 "국가 안보를 지키려는 중국 인민의 결정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적었다.

후시진 편집인은 정기적으로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시작할 위험이 있다고 했고,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중국해의 중국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 대한 거친 어조는 관영매체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주쑹링(朱松嶺) 베이징연합대학 대만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마지노선을 시험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만 카드를 너무 자주 사용한다"고 말했다.

선딩리(沈丁立) 상하이 푸단대 교수도 논문에서 섬(대만)을 둘러싼 무력충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선 교수는 "중국이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선언함으로써 대만과 미국이 중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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