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중국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일본..한국은?

장용석 기자 입력 2020. 10. 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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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호주와 유럽 주요국에서 올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작년보다 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광범위한 비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국·미국·영국·독일·스페인·네덜란드·호주·캐나다 등 9개국에선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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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세계 주요국 반중정서 급상승
"호주 81%로 24%p 급증..미국도 13%p 올라"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열사기념일'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중국군 의장대(왼쪽) 뒤로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초상화가 보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한국·미국·일본·호주와 유럽 주요국에서 올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작년보다 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14개 나라 모두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중국을 호의적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스웨덴 85% Δ호주 81% Δ한국·덴마크 각각 75% Δ영국 74% Δ미국·캐나다·네덜란드 73% Δ벨기에 71% Δ프랑스 70% Δ스페인 63% Δ이탈리아 62%의 순이었고, 14개국 평균값은 61%였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6일(현지시간) 올해 한국·미국·일본·영국·호주 등 12개국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퓨리서치센터) © 뉴스1

게다가 전년대비 증가폭만 봤을 땐 호주가 24%포인트(p)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 19%p, 독일·네덜란드·스웨덴 15%p, 미국 13%p, 한국 12%p, 스페인 10%p, 프랑스 8%p, 캐나다 6%p, 이탈리아 5%p, 일본 1%p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자료가 없는 덴마크·벨기에를 제외한 12개국 모두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커졌다는 얘기다.

퓨리서치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광범위한 비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국·미국·영국·독일·스페인·네덜란드·호주·캐나다 등 9개국에선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작년 12월31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발병했다'는 비공식 보고가 접수된 이후 중국 전역과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고, 최초의 코로나19 사망자도 올 1월10일 우한에서 나왔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6일(현지시간) 올해 한국·미국·일본·영국·호주 등 주요국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퓨리서치센터)

그러나 현재 중국 정부는 "미국 등 다른 나라로부터 코로나19가 우한에 유입됐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국이 코로나19 발원국으로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는 올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를 요구한 뒤 중국의 전방위 '보복조치'에 시달려왔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미국과 주요국 국민에게 중국에 대한 인식을 묻는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는 6월10일~8월3일 기간 14개 나라 성인 1만4276명을 상대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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