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란듯 "나는 대만인" 문구로 총통부 덮은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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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국경절(쌍십절)을 앞두고 타이베이(臺北) 한가운데 총통부 건물에 '나는 대만인이다'라는 문구를 투사했다.
대만 언론은 8분 길이의 미디어 파사드 하이라이트 부분에 '나는 대만인이다'라는 문구가 중국어, 영어, 한국어, 독일어, 아랍어, 태국어 등 여러 언어로 동시에 투영된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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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대만 정부가 국경절(쌍십절)을 앞두고 타이베이(臺北) 한가운데 총통부 건물에 '나는 대만인이다'라는 문구를 투사했다.
7일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밤 총통부 건물을 배경으로 '자신감을 가진 섬, 서광으로 나아가다'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가 시작됐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의 예술이다.
대만 언론은 8분 길이의 미디어 파사드 하이라이트 부분에 '나는 대만인이다'라는 문구가 중국어, 영어, 한국어, 독일어, 아랍어, 태국어 등 여러 언어로 동시에 투영된 점에 주목했다.
'나는 대만인'이라는 말은 최근 대만을 찾은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 의장이 해 유명해졌다.
비르트르칠 의장은 지난달 1일 대만 입법원에서 냉전 시기인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서베를린 연설을 차용해 중국어로 "나는 대만인(我是臺灣人)"이라고 말하며 대만 민주주의 지지 의사를 밝혀 대만 안팎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대만을 반드시 통일해야 할 미수복 지역으로 여긴다.
하지만 1949년 이후 70년 이상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분단이 이어진 가운데 정치·사회·경제적 차이가 커짐에 따라 점차 더 많은 대만 시민이 자신을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대만싱크탱크가 지난달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체성과 관련해 '대만인'과 '중국인' 가운데 하나만 골라보라는 요구에 응답자의 86%는 '대만인'을 선택했고, '중국인'이라는 답을 고른 응답자 비율은 6.3%에 그쳤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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