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가족협, 10만 국민동의청원발의 및 4.16진실버스 출발

경태영 기자 2020. 10. 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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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은 4.16진실버스 출발과 동시에 세월호 엄마·아빠들의 전국 순회를 지원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시민사회·종교계는 4.16진실버스 출발에 앞서 6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 국회 10만 국민동의청원발의 및 4.16진실버스 출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4·16재단 제공

4.16진실버스는 세월호 엄마·아빠들이 전국 28개 도시 총 3100㎞를 21일 동안 순회하며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시민들을 만나 연대 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4·16재단은 세월호 엄마·아빠들의 기나긴 일정에 식사비와 방역비 등을 지원코자 소셜펀치를 통해 800만원 모금을 시작했다.

10만 국민동의 청원 내용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조사 기간과 권한의 제약을 해소하고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 사참위의 활동기간 연장과 4.16 세월호 참사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 정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인력 정원 확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사법경찰권(수사권) 부여 등을 담고 있다.

이정일 4.16연대 공동대표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9건의 수사를 의뢰했고, 세월호 CCTV DVR 데이터 조작 등을 발견해 국회와 대통령에게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사참위 시간 연장과 수사권 부여, 4.16세월호참사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식기도 농성을 이어가는 종교계를 대표해 발언한 박승렬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는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해 매번 ‘숙고하고 있고 노력한다’고 말을 하지만 우리가 듣고 싶은 것은 ‘하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정확하게 언제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실행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4.16진실버스는 첫 순회 장소인 고양 일산으로 향해 일산 시민집회 및 행진을 진행했으며 일산 미광광장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모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세월호 엄마·아빠들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16재단 제공

진실버스 2일차인 7일은 인천과 평택을 방문해 인천시청 앞 기자회견 및 지역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을 방문한다.

이후 평택으로 이동해 평택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통미마을에서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4·16재단은 4.16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국민의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모아 2018년 5월 12일 발족했고,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재정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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