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 시들해졌나, 일본차 판매량 두 자릿수 증가
지난해 7월 이후 ‘NO재팬’ 불매운동의 타격을 받았던 일본차 판매량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BMW에 1위를 내줬던 메르스데스-벤츠는 한 달 만에 다시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458대로 작년(1103대)에 비해 32.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불매운동이 일본차까지 번져 타격을 입다가 지난 8월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1.1%)로 돌아섰고, 이달에는 증가폭이 두 자릿수로 더 커졌다. 지난달 렉서스 701대, 도요타 511대, 혼다 244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9.5%, 36.6%, 47.0%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연말 한국 시장에서 공식 철수하는 닛산과 인피니티는 각각 0대, 2대로 판매량이 95.8% 줄었다. 일본차 판매는 올해들어 누적으로는 1만4528대로 작년 동기 대비 49.3%나 감소한 상태다.
9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1839대로, 작년 같은 달(2만204대)에 비해 8.1%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후 8개월 연속 성장세다. 전달(2만1894대)에 비해서는 0.3%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한 달간 5958대를 판매하며 다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7707대)에 비해서는 22.7% 감소했다. 베스트셀링 카 10위 안에는 4개 모델이 포함됐다. 1위 E300 4MATIC(680대), 2위 A220 세단(505대), 6위 GLA 250 4매틱(467대), 10위 E220d(437대) 순이다.
8월에 1위였던 BMW는 작년(4249대)에 비해 24.1% 증가한 5275대로 2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 카 10위권에 5위 X5 3.0d(468대), 7위 520(447대), 8위 320(330대) 등 3개 모델이 올랐다.
3위인 아우디는 2528대 판매되며 작년(1996대)에 비해 26.7% 늘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작성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2056대 판매되며 4위를 차지했다. 전달(1319대)보다는 55.9% 많이 팔렸다. 모델3가 1833대 팔리며 모델별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미니(1108대), 폭스바겐(872대), 지프(853대), 볼보(801대), 렉서스(701대), 포드(6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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