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 성공.."개발 선두"

유철종 2020. 10. 7.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국들이 치열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또다시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치르콘 미사일을 한 차례 더 시험 발사한 뒤 2021년이나 2022년에 수상함이나 잠수함에 실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속 9천km 이상 속도로 목표물 명중"..일부 미사일은 실전배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주요국들이 치열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또다시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무기는 최소 마하 5(시속 6천120㎞)의 속도로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어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로 평가받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장(한국의 참모총장 격) 발레리 게라시모프는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의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고했다.

치르콘 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 [RT=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푸틴 대통령은 "치르콘 개발 작업과 성공적 시험은 군대뿐 아니라 국가 전체에 아주 큰 사건"이라고 강조하면서 "세계에 유사품이 없는 최첨단무기로 군대를 무장함으로써 국가의 장기적 국방력이 보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치르콘 미사일 시험은 전날 러시아 북부 백해와 바렌츠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백해 상의 호위함 '고르슈코프 제독함'에서 발사된 치르콘 미사일이 마하 8(시속 9천792km) 이상의 속도로 비행해 450km 떨어진 바렌츠해의 해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현지 국방부는 전했다.

이날 발사는 치르콘 미사일의 여러 차례에 걸친 시험 발사의 일환이었다.

러시아군은 치르콘 미사일을 한 차례 더 시험 발사한 뒤 2021년이나 2022년에 수상함이나 잠수함에 실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국정연설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이 최대 마하 9의 속도로 1천km 이상의 사거리를 비행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러시아와 중국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이 뒤늦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아반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의 돔바롭스키 지역의 전략미사일군이 운용하는 아반가르드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속한다.

최대 속도가 마하 20(시속 2만4천480㎞) 이상으로, 모두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킬로톤은 TNT 1천t에 상당하는 폭발력)에 달한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이 고도 8천~5만m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하고 궤도 변칙 비행을 할 수 있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또 다른 전투기 탑재형 초음속 미사일인 '킨잘'(단검)을 이미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그(MiG)-31 전투기에 장착될 수 있는 킨잘은 러시아 공군이 실전 배치한 전략무기로, 마하 10(시속 1만2천240㎞)의 속도로 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킨잘은 사거리 2천㎞로, 핵탄두와 재래식탄두의 탑재가 가능하다.

러시아 국방부 청사. [RT=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 땅 파서 코로나 격리시설 탈출 외국인…전파 위험성은
☞ 민주, '강경화 조롱' 한기호에 "일베 수준 글을…"
☞ 아들·며느리·손자가 이사장·총장…'그들만의 가족경영'
☞ 유승준, 대법원서 이겼는데 비자발급 또 거부당해…왜
☞ 집주인이 세입자 220명 전세보증금 449억원 떼먹고 잠적
☞ 마약범들 죽여도 된다던 두테르테 돌연 "그런 지시를…"
☞ 일본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코로나 확진…상태는
☞ '3천원 닭꼬치 먹어도 만원 지원' 야심차게 내놨지만…
☞ 휴지 한장 쪼개서 두번 쓰는 회장님이 9천만원을 덜컥…
☞ 너구리가 왜 거기서 나와?…영하18도 컨테이너서 한달 생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