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논란에.. 정은경 호된 신고식

이진경 2020. 10.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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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관리 문제가 집중 지적됐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백신 전주기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문제가 된) 백신은 정부가 무상으로 접종하는 것인데 과연 이상이 없는지, 전수 검사를 한 것도 아닌데 누가 그 백신을 맞겠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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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첫 국감] 복지위
강기윤, 상온 노출현장 사진 공개
신현영, 전 주기 관리 필요성 지적
정 청장 "송구.. 개편안 마련할 것"
주호영 "드라이브스루 집회 차단
방역수칙 일관적이지 않다" 질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관리 문제가 집중 지적됐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백신 전주기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문제가 된) 백신은 정부가 무상으로 접종하는 것인데 과연 이상이 없는지, 전수 검사를 한 것도 아닌데 누가 그 백신을 맞겠냐”고 질타했다. 상자들이 보도블록 위에 놓여 있는 백신 상온 노출 현장 사진도 공개했다. 강 의원은 이어 “상온 노출 백신 전량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전봉민 의원은 독감 백신 조달 입찰 과정에서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독감 백신 구매 결과 최저가를 써낸 1순위 1곳 외에 2순위 8곳의 금액이 모두 동일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처음에는 상온 노출 의심사례가 없다고 했는데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신뢰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은 접종기관 관리·보관, 이상 반응 관리 등의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 의원은 야당의 전량 폐기 주장에 대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국민에게 불안을 줘선 안 된다”고 맞받았다.

백신 관련 지적에 대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독감 백신 공급 문제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국가예방접종사업 계약 방식, 백신 조달계획, 콜드체인(냉장유통) 의료기관 접종 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연합뉴스
코로나19와 관련해 ‘정치방역’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유원지에는 차량이 빽빽했는데 드라이브스루 집회는 막았다”며 “방역수칙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강기윤 의원은 “추석 연휴 국민들은 이동 자제에 따랐지만 일부 고위층은 방역 당국의 통제에 따르지 않았다”며 “방역 당국이 단호하게 직언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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