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韓, 코로나 대응서 보건·경제 균형"

조성민 2020. 10. 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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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보건과 경제 사이에 균형을 가장 잘 잡은 나라로 한국과 호주를 꼽았다.

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CEO(최고경영자) 카운슬'에서 진행자가 "누가 상충하는 보건과 경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을 가장 잘했느냐"고 묻자 게이츠는 "한국, 호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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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CEO 카운슬'서 답변
"사스경험 토대로 대처 준비 잘돼
일상 정상화 시점은 2021년 말 전망"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보건과 경제 사이에 균형을 가장 잘 잡은 나라로 한국과 호주를 꼽았다.

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CEO(최고경영자) 카운슬’에서 진행자가 “누가 상충하는 보건과 경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을 가장 잘했느냐”고 묻자 게이츠는 “한국, 호주”라고 답했다.

게이츠는 한국과 호주를 꼽은 이유로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사태에 대처하는 경험을 했고 그 결과 감염병의 대유행에 대처하는 데 더 잘 준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이것(코로나19)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사건이어서 초기의 작은 정보가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되돌아갈 시점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내년 말쯤이면 일들이 정상에 아주 가깝게 돌아갈 것”이라며 “그게 최선의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여전히 이 (임상시험 단계의) 백신들이 성공할지 모른다”며 “(백신) 생산 능력 증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따라서 미국 내에서나 미국과 다른 나라 간에 (백신) 할당이 최대 논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MS 경영에서 손을 뗀 뒤 극심한 빈곤과 열악한 보건의료 해소를 목표로 하는 ‘빌앤드멀린다재단’을 설립해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달 16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약을 맺어 코로나19 백신을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대량생산하고, 승인받은 백신이 최대한 일찍 광범위하게 보급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게이츠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러시아·중국과도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의 백신 중 어떤 것도 임상시험 3단계에 들어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이 과학적 관점에서 완벽히 타당한 사업이라면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임상시험 3단계 연구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은 이들 국가 바깥에서 이 백신의 매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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