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교교과서, 천안함-연평포격 내용 삭제

최우열 기자 2020. 10. 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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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 나온 사회, 역사교과서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이 삭제되고, 북한의 핵개발이 "에너지 확보 의도"라고 적시되는 등 교육 편향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7일 새 교과서들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전 교육과정의 지학사와 미래엔 고교 역사교과서에 나와 있던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내용이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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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파일]北 핵개발, 에너지 확보용' 기술도
교과서 대부분 北인권 문제 삭제

올해 새로 나온 사회, 역사교과서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이 삭제되고, 북한의 핵개발이 “에너지 확보 의도”라고 적시되는 등 교육 편향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7일 새 교과서들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전 교육과정의 지학사와 미래엔 고교 역사교과서에 나와 있던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내용이 삭제됐다. 그 대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대북 강경 정책을 고수하면서 남북 관계가 다시 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미래엔)는 문장이 추가됐다.

또 금성교과서는 북한 핵개발에 대해 “핵을 이용한 군사적 안전 보장을 통해 군사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의도였다”라고 쓰기도 했다.

북한 인권문제는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삭제됐다. 이전에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인권 문제를 상세히 다뤘던 금성, 천재, 동아출판이 이번 역사교과서에선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검정 권한을 쥔 채 발행된 이런 교과서 내용은 역사교육이 아니라 친북 교육, 의식화 교육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단편적인 문장 하나하나를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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