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시거부 후회' 의대생 청원, 재응시 현실적으로 어려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일부 의대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 취소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한 것을 두고 국시 추가 응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시를 못 보게 된 상황은 안타깝다"면서도 "정부는 지난달 국시 신청 기한을 연장해줬고, 또 실기시험 시작 시한을 일주일 연장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이) 스스로 국시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기시험 다시 시작하려면 한 달 정도 걸려"
정부가 일부 의대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 취소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한 것을 두고 국시 추가 응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시를 못 보게 된 상황은 안타깝다"면서도 "정부는 지난달 국시 신청 기한을 연장해줬고, 또 실기시험 시작 시한을 일주일 연장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이) 스스로 국시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국민적 여론 등을 고려했을 때, 아직은 (재응시 기회를 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한다는 뜻으로 집단으로 국시 응시를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4일에서야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올해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지난달 8일부터 이미 시작했다.
이 정책관은 이어 "6일부터 13일까지 필기시험 신청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이를) 신청해 내년 1월 초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정책관은 재응시 기회 제공과 관련한 현실적 어려움의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실기시험은 의사소통 능력, 환자를 대하는 태도, 대처방법, 전문적 식견 등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실기시험을 다시 처음부터 (준비를) 시작한다면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우려했다.
이 정책관은 또 의료공백 우려와 관련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을 취약지 우선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후 인턴이 부족한 문제는 다른 의료 인력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남기씨, 집 빼주세요" 부총리도 '전세 파동' 당사자 됐다
- "임대엔 그냥 변기·일반주택엔 비데"...마감재도 차별한 LH
- 조두순 출소 D-66… 그는 다시 범죄를 저지를까
- 남한행 탈북자에 가혹한 北, 조성길 딸은 괜찮을까?
- BBQ 회장 갑질의 반전… 폭로자들의 허위 제보였다
- 골든타임 놓치고 문 대통령 '한 마디'에 시신 수색인력 3배로
-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 아냐"...강경화 때문에 빵터진 국감장
- 한밤중 드론 띄워...고층 아파트 성관계 촬영한 40대 회사원
- 트럼프처럼 코로나 치료받고 싶다면? "최소 1억원"
- 北 조성길, 미국ㆍ유럽행 어려워지자 불가피하게 서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