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文대통령 '지원사격'

이혜영 기자 2020. 10. 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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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은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WTO 사무국은 사무총장 선거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 뒤 11월 7일 전에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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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후보와 마지막 라운드서 경쟁
11월 7일께 최종 결과 나올 듯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 시사저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첫 한국인 WTO 수장이 배출될 지 여부는 오는 11월 초에 결론날 전망이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은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WTO 사무국은 이같은 내용을 8일 오전 열리는 WTO의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결선에 진출하면서 WTO는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배출하게 됐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인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 된다. 앞서 WTO 사무총장에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유 본부장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스위스와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을 방문, 각국 대사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활발한 유세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 장관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WTO 사무총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각국 정상과 통화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등 WTO 사무총장 선거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 등도 세계 각국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일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통화를 하며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 요청에 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각국에 서한을 보내며 지원사격을 벌이고 있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이력이 있어 인지도가 높은 편이어서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전망이다. 

WTO 사무국은 사무총장 선거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 뒤 11월 7일 전에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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