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피격 공무원 NLL인근 북서쪽 표류예측 해경보고 무시"

김귀근 2020. 10. 8.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당국은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가 실종된 이튿날 오전 A씨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서쪽으로 표류한다는 예측 결과를 해양경찰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공문에는 A씨가 21일 오전 8시와 9시에 실종됐다면 22일 오후 2시에 NLL에서 불과 5∼6km 떨어진 소연평도 북서쪽에 표류한다는 예측 결과가 포함됐는데도 해경과 군은 전날에 이어 22일에도 소연평도 남쪽만 수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의하는 이채익 의원 (서울=연합뉴스)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0.10.7 [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은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가 실종된 이튿날 오전 A씨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서쪽으로 표류한다는 예측 결과를 해양경찰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8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인천해경은 22일 오전 9시경 A씨의 시간대별 표류 예측 결과를 첨부한 수색계획 공문을 해병대사령관을 통해 국방부 장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문에는 A씨가 21일 오전 8시와 9시에 실종됐다면 22일 오후 2시에 NLL에서 불과 5∼6km 떨어진 소연평도 북서쪽에 표류한다는 예측 결과가 포함됐는데도 해경과 군은 전날에 이어 22일에도 소연평도 남쪽만 수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병대사령관은 해군작전사령부 및 합참, 국방부 등에 해당 공문을 즉각 발송했으나, 군은 소연평도 남쪽만 수색하겠다는 해경에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실제 해경과 군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소연평도 북서쪽을 제외한 남쪽 구역만 수색하다가 A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23일에야 수색 구역을 북서쪽으로 확대했다.

이 의원은 "해경과 군이 실종 초기부터 북서쪽 표류 예측 결과를 토대로 소연평도 북서쪽으로 수색 구역을 확대했다면 A씨가 북한 해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발견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종 초기에 북쪽 표류 예측 사실을 확인했던 해경과 군이 이제는 북쪽 표류가 불가능하거나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책임져야 할 국가가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채익 의원 질의자료 [이채익 의원 질의자료 캡처]

threek@yna.co.kr

☞ 세상에 이런일이…고속도로 추월차선에 자리 깔고 식사
☞ 23년 전 신창원이 남긴 일기장과 2020년 보낸 편지
☞ "키스는 집에 가서 해라" 면박에 화 참지 못하고 그만…
☞ AI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신인가수 데뷔…"세계 최초"
☞ 공항서 체포 된 여성 잡고 보니…'가방속 현금 28억원'
☞ 부산 다대포 물놀이 실종 중학생 나흘 만에 숨진 채...
☞ 군수가 왜 한국야구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 60대 아내는 왜 둔기로 남편을 살해했나
☞ '얼굴이 명함? 아니 신분증!' 혹시 나몰래 탈탈 털린다면
☞ 심야에 드론 띄워 고층 아파트 성관계 영상 촬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