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까지 유럽·美·中에 수소전기트럭 6만4000대 공급"

김병덕 2020. 10. 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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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30년까지 유럽·북미·중국에 수소전기트럭 6만4000대를 공급한다.

8일 현대차는 2030년까지 유럽에 2만5000대, 북미 1만2000대, 중국에 2만7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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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2025년까지 1600대 우선 공급
북미-대형 물류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중국-수소 상용사업·인프라 구축 진행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2030년까지 유럽·북미·중국에 수소전기트럭 6만4000대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연간 최대 2000대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갖추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

8일 현대차는 2030년까지 유럽에 2만5000대, 북미 1만2000대, 중국에 2만7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럽에서는 가장 먼저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한 스위스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독일·노르웨이·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16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7대가 고객인도 전달식을 위해 스위스 루체른 교통박물관 앞에 서 있다. 사진=현대차
북미에서는 대형 물류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실증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북미의 지역적 특수성과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트럭을 생산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정부를 비롯한 현지 우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 중이며 수소 상용사업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에 관련한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0km 이상에 이르는 장거리 운송용 대형 수소전기트럭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스위스 루체른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전기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지 전달식을 갖고 고객사들에게 인도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전남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총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한 바 있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그 중 유럽 현지에서 적재함 탑재 작업을 마친 차량 7대를 1차로 인도했으며, 10월 말에는 3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시장 공급은 '수소전기 대형트럭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차량 판매방식이 아닌,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신개념 수소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트럭 도입에 따르는 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사업적 부담을 낮춰 유럽 상용차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며 스위스 정부는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각 지역에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유럽 고객 인도는 단순히 현대차만의 수소전기차 개발 성과가 아니라, 지구 공동체가 깨끗한 에너지원인 수소 사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성공적인 유럽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북미와 중국까지 새로운 친환경 상용차의 여정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4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디지털 프리미어'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수소전기트럭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글로벌 사업 목표, 경영 전략 등을 공개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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