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의대생 국시 허락해주면 과거와 달리 국민 위한 의사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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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병원장ㆍ의료원장이 의과대생의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허락해달라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어 "6년 이상 학업에 전념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이 미래 의사로서 태어나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에 국시가 정상화된다면 이번 의대생은 이전과는 다른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의사로 태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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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험거부 의대생, 한번 더 기회 달라" 호소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주요 대학병원장ㆍ의료원장이 의과대생의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허락해달라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의대생의 국가고시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과거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이 다시 한 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심각한 의료공백"이라며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전공의 단체와 대한의사협회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총파업에 나섰고 당시 의대생 대다수도 동맹휴학ㆍ국시거부에 동참했다. 이후 정부ㆍ여당과 의료계가 합의하며 단체행동을 철회했으나, 의대생 대부분은 시험 추가접수에도 대부분 취소의사를 거두지 않아 올해 국시는 대상자의 14% 정도인 446명만 치르고 있다. 정부가 이후 국시 추가접수는 어렵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주요 대형병원의 경우 인턴 등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김 원장은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6년 이상 학업에 전념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이 미래 의사로서 태어나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에 국시가 정상화된다면 이번 의대생은 이전과는 다른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의사로 태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 원장을 비롯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은 이날 성명발표 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국시 재응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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