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부 못하는 학생의 전형" 서울대 의대 출신 서민의 일침

고석현 2020. 10. 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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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학 학자 서민 단국대 교수. [중앙포토]

'조국흑서(黑書)'란 별칭이 붙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인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은 공부 못 하는 학생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92년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친 기생충 전문가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요즘 떠도는 질문 중 가장 난이도 높은 게 '문 대통령이 잘한 게 뭐가 있나요?'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임명한 것 말고는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업적으로 평가되는 저 둘(윤 총장, 최 원장)도 모르고 찍었는데(임명했는데) 운 좋게 맞은 거라, 민주당 김용민 같은 조국 똘마니들이 내쫓으려고 난리가 아니다"라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한 김 의원을 저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한마디로 업적이 하나도 없단 소리"라며 "그런 문통(문 대통령)을 보면 과거 내가 겪었던 공부 못하는 이들이 떠오른다. 그들과 문통간에 공통점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문 대통령과 공부 못 하는 학생의 공통점으로 ▶전 과목을 두루 못한다 ▶핑계가 많다 ▶정신승리를 한다 ▶나쁜 친구를 사귄다 ▶이해 못 할 방법을 쓴다 ▶편드는 이가 있다 등 여섯 가지를 들었다.


"국·영·수는 물론 도덕까지도 '가'"
그는 "성적이 좋지 않은 이라도 관심 있는 한두 과목 정도는 잘할 수 있다. 국어·영어·수학은 꼴등이라도 '도덕' 과목이라도 잘한다면 괜찮은 어른으로 자랄 것이라는 희망은 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진짜 공부 못하는 애들은 전 과목이 '양'이나 '가'다. 문통 또한 그렇다"고 했다. 이어 "학점이 큰 정치와 경제는 물론이고 외교와 안보 등 대부분 과목에서 '가' 수준인데, 도덕 과목에서도 '가'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조국흑서(黑書)'란 별칭이 붙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뉴스1


서 교수는 또 공부 못하는 학생이 핑계를 대는 것처럼 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폭등' '조국사태' 등에 대해 전 정권과 언론,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세력 핑계를 댄다고 했다. 이어 '국가부채' '재정 건전성' '취업률'에 대해서도 "이 정도면 선전한 편이다" "나니까 그 정도라도 한 것"이라고 자찬한다고 했다.


"질 좋은 친구 대신, 김정은 집착"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8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은 공부 못하는 학생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 블로그 캡처]


그는 "공부 못하는 애들은 대부분 질 좋지 않은 친구를 사귀며, 그들과 어울려 다니며 시간을 보내느라 공부를 더 멀리한다"며 "심지어 책 사라고 혹은 학원비로 쓰라고 받은 돈을 상납하기까지 하는데, 문통도 이와 비슷하다"고 국제관계에 비유했다.

서 교수는 "정상적인 국가의 지도자들과 두루 친분을 쌓으면 좋으련만, 그런 이들과 척을 두면서 북한의 김정은에게 엄청난 집착을 보인다"며 "욕은 욕대로 먹고 심지어 자기 나라 국민이 살해당하는 수모까지 겪었으면서도 같이 놀자고 매달리는 모습은 측은하다"고 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원자력발전 폐기 등 정책을 들며 "이 정부에서 경제가 잘될 일은 없겠구나 확신하게 된다"고 했다.


"대깨문, '우리 애 머리는 좋다'는 부모 같아"
서 교수는 "공부 못 하는 이의 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아이 성적이 안 좋다고 말하면 '우리 애가 원래 머리는 좋아요. 애 탓만 하면 어떡해요'라고 한다"며 "문통의 환경도 비슷하다. 그들에게는 문통의 모든 것을 옹호하는 대깨문(문 대통령 극성지지자)들이 있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문통은 전 과목에서 낙제점수를 받는 학생과 아주 비슷하며 앞으로도 개선될 희망이 없다"며 "그래서 무섭다. 낙제한 학생이 뭘 하든 그건 개인의 불행일 뿐이지만, 문통의 낙제는 대한민국 전체의 불행"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께 한마디 드린다"며 "코로나가 지금 당신을 지켜주고 있다고 좋아하지 말라. 그렇게 웃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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