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 뚫은 '밀레니얼 사장들'
차별화된 아이디어·기술무장
크라우드 펀딩 날개달고 성공
올해 들어 투자유치 2배 급증
◆ 코로나 뚫은 2030창업 ◆
저당질 식품으로 4억원을 펀딩받은 이형진 마이노멀컴퍼니 대표와 흑임자 라떼맛 단백질 셰이크를 개발한 유지수 프롬잇 대표, 합리적인 가격에 이탈리아 명품 신발을 판매하는 성율덕 제누이오 대표가 주인공들이다.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식음료(F&B) 매장과 길거리 패션 점포들이 잇달아 무너지고 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 유통 트렌드가 양극화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점 등에 착안해 이들 2030 창업자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시제품 생산과 출시가 가능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십분 활용한 것도 공통된 특징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오픈된 패션·잡화 카테고리 투자공모 건수는 총 256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집된 펀딩 금액도 102% 늘어난 320억원을 기록했다. 돈을 투자하겠다는 서포터 숫자 역시 22만명에서 47만명으로 많아졌다. 서포터란 펀딩에 참여하는 후원자면서 동시에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F&B 카테고리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누적된 F&B 프로젝트 건수는 97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집된 펀딩금액은 39% 늘어난 91억원, 서포터 수는 40% 증가한 17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그만큼 패션·잡화와 외식 분야의 2030 창업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올해 들어 9월까지 새롭게 창업한 패션·잡화 분야 스타트업은 1384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71개)에 비해 43% 늘어난 것이다. F&B 분야에서도 9월 기준 564개 창업기업이 등장하면서 26% 증가했다. 대부분 20·30대가 창업한 사례로 파악된다. 창업 스타트업별로 적게는 1억원대, 많게는 26억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마이노멀컴퍼니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심희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0대 `빚투`의 그늘…이젠 年15% 저축銀 마통까지
- 설탕 뺀 `웰빙 버터커피` 내놓자…초보 창업자에 수억원 투자금
- 與野 "홍남기, 대주주 3억기준 고집말라" 한목소리로 질타
- 1153.3원…원화값 연중 최고치
- 유명희, WTO사무총장 결선行…아프리카 후보와 맞대결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