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색안경" 고민정, 청와대 엄호..야당 반발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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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야당 의원 질의에 "빨간 색안경을 쓰고 있다"는 취지 발언을 했다 사과했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고 의원은 지난해 '브랜드K' 행사 진행 계약 체결 관련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의 질의에 "K팝 공연이 2팀이었는데 왜 4팀으로 늘었는지 질의를 했다. 오히려 늘리지 않았다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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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야당 의원 질의에 "빨간 색안경을 쓰고 있다"는 취지 발언을 했다 사과했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고 의원은 지난해 '브랜드K' 행사 진행 계약 체결 관련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의 질의에 "K팝 공연이 2팀이었는데 왜 4팀으로 늘었는지 질의를 했다. 오히려 늘리지 않았다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진행한 브랜드K 론칭 행사 기획사가 석연찮게 수의계약됐다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상식적으로 바라봐 달라. 빨간 안경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상이 왜 빨간지 묻기 전에 상식적으로 생각이 선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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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고 의원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다른 의원이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을 본인 잣대로 해석 왜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변인 출신으로 의지는 이해하지만, 다른 의원 질의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철규 의원도 "국감은 정부 정책과 하는 일을 감사하는 곳이지 상대방 의원 발언을 평가하는 자리는 아니다"며 "지적할 때 발언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과 부합해야 한다. 상대 의원에게 '상식에 어긋나게 빨간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고 하는 것은 모욕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가 질의에 앞서 고 의원은 "빨간 색안경이라는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한 의원은 "첫 국감인데 상임위에서 더욱더 신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 의원의 유감 표명을 받아들이겠다"고 수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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