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서 사라진 고가 시계.."현상금 3천만 원"

송국회 2020. 10. 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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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한 남성이 온라인 게시판에 '잃어버린 시계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돌려주거나 찾아주는 조건으로 내건 현상금이 무려 3천만 원이나 됩니다.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대 남성 A 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글과 사진입니다.

지난 8월,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휴게소에서 잃어버린 이 고가의 시계를 찾고 있다는 겁니다.

A 씨는 이 시계가 든 손가방을 화장실 양변기 위에 올려뒀다가 분실했다고 주장합니다.

40여 분 뒤, 한 남성이 가방을 발견해 돌려줬는데 현금 수십만 원은 그대로고 시계만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돌려주면, 가져간 경위나 고소 등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무려 3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경찰에서도 수사가 한창입니다.

경찰은 A 씨가 분실 신고한 시계가 시가 5천5백만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게소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A 씨가 두고 간 가방을 전달한 B 씨, 또 다른 이용자 C 씨를 용의자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범식/괴산경찰서 수사과장 : "현재까지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신 분 중에서 의심될만한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B 씨는 억울하다면서 필요하다면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고, C 씨도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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