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내부서 "스가 영어 실력 수준 이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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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영어 실력이 '수준 이하'라는 쓴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인 지난 3일 오전 스가 총리가 개인 트위터 계정에 영어로 게시한 위로 메시지를 두고 자민당 외교부회에선 "영어의 수준이 너무 낮다" "좀 모자란 것이 사실" 등의 불만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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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린 트럼프에 보낸 트위트 문제 돼
“표현 부자연스럽다” “자동 번역” 등 혹평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영어 실력이 ‘수준 이하’라는 쓴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인 지난 3일 오전 스가 총리가 개인 트위터 계정에 영어로 게시한 위로 메시지를 두고 자민당 외교부회에선 “영어의 수준이 너무 낮다” “좀 모자란 것이 사실” 등의 불만이 흘러나왔다. 스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감염 사실을 ‘걱정했다’는 내용을 ‘I was worried’로 표현했는데, 한 의원은 이 문장이 과거형을 띠고 있는 데 대해 “현재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표현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일본어를 자동 번역한 글인 것 같다”는 혹평도 나왔다. 또 다른 의원은 미국의 지인으로부터 “총리가 제대로 된 영어를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충고를 들었다고도 전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외무성 측은 “(총리가 트위트를 게시한 것과 관련한) 자세한 경위는 알고 있지 않다”며 “영어 표현과 관련해 돕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 7일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를 마지막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의 연쇄 전화회담을 모두 마쳤다. 두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제휴하고, 스가 내각의 기본 외교 방침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실현과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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