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K-팝 공연서 세계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떼창, 가슴이 뭉클"

손덕호 기자 2020. 10. 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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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한글에 세종대왕 애민정신과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글날을 맞아 "길거리에서 만난 아시아 나라의 어린이들이 간단한 우리말 인사를 앞다투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K-팝 공연 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떼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우리 문화에 매력을 느낀 많은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만남과 소통의 길에서 우리와 세계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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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
"한글에 세종대왕 애민정신과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글날을 맞아 "길거리에서 만난 아시아 나라의 어린이들이 간단한 우리말 인사를 앞다투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K-팝 공연 때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떼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우리 문화에 매력을 느낀 많은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만남과 소통의 길에서 우리와 세계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글에 대해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며 "우리는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우리 말과 글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정부부터 행정에서 쉬운 우리말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법률 속의 일본식 용어, 어려운 한자 용어를 쉬운 우리 용어로 바꾸는 작업도 꾸준히 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해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 스스로 깨치는 힘을 믿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말과 뜻을 글로 실어 펴는 데 어려움이 없는 세상을 치열하게 궁리했다"고 했다.

이어 "한글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함께 만물의 공존과 조화,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며 "오늘 한글날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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