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운동권 출신 이재오, 민주화예우법 비판.."어떤 이유로도 옳지 않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오 전 의원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을 두고 "어떤 이유로도 옳지 않다. 후안무치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운동한 사람들일수록 염치가 있어야 하고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라며 "세월이 좋아졌다고 그때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지금 와서 예우법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이재오 전 의원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을 두고 "어떤 이유로도 옳지 않다. 후안무치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운동한 사람들일수록 염치가 있어야 하고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라며 "세월이 좋아졌다고 그때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지금 와서 예우법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30여 년 민주화 운동에 5번 투옥 10여 년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7여년 수배 생활을 했다. 남산에서 남영동에서 죽기 직전까지 고문을 당했다"라며 "그런 나도 이런 후안무치한 법은 반대다. 권력을 잡았을 때 겸허하길 바란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우원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민주화 유공자와 유족에게 중·고등학교와 대학 등의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입시전형 우대 및 취업 시 가산점 혜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셀프 특혜'논란이 이어지며 야당 인사는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진 바 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중앙대학교 입학 후 1965년 박정희 정권의 한일회담 반대 운동에 앞장서서 제적 및 수배의 시련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민주통일 민중운동(민통련) 활동 등을 통해 반독재 투쟁에 앞장서는 운동권의 길을 걸으며 90년대 초반까지 재야활동을 지속해왔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4,15,16…19명 당첨된 로또 1등 번호 수상해" 누리꾼 '시끌' - 아시아경제
- 성심당 드디어 서울 오는데…"죄송하지만 빵은 안 팔아요" - 아시아경제
- 아이 실수로 깨뜨린 2000만원짜리 도자기…박물관 대처는? - 아시아경제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사실상 공개열애?" 블랙핑크 리사, 루이비통 2세와 공식행사 참석 - 아시아경제
- "저출산 맞냐, 오다가 교통사고 당해라"…키즈카페 직원 막말 논란 - 아시아경제
- "예고없는 야외수업에 선크림 못 발라"…아동학대 신고하겠다는 학부모 - 아시아경제
- "해도 해도 너무하네"…'범죄도시4' 스크린 독점에 분노한 영화계 - 아시아경제
- "민희진, 가부장제와 싸우는 젊은 여성"…외신도 주목 - 아시아경제
- [청년고립24시]고립의 끝에 남겨진 흔적들…"엄마·아빠 보고 싶다, 미안하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