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접종 못했는데 독감백신 벌써 부족?
[앵커]
올해 코로나 19와 독감이 한꺼번에 유행하는 '트윈 데믹'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독감 예방접종 받으려는 분들 많으시죠?
백신 상온 노출 사태로 중단됐던 독감 무료접종이 만 12세 이하와 임신부에 한해 재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백신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로 병원 안이 북적입니다.
독감백신 상온 노출 사태로 중단됐던 무료 접종이 재개된 지 열흘째.
일단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한해 무료접종이 재개됐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독감 접종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윤정령 / 남구 삼산동 :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좀 불안해서 일찍 온 것도 있고 요번에 유통상의 문제로 (백신이) 많이 폐기됐다고 해서 혹시나 접종 못 받을까 봐 서둘러 왔습니다.]
코로나 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습니다.
[임종근 / 소아과 전문의 : 올해는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유행하고 있어 코로나와 증상이 비슷하며 같이 유행할 수 있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면역이 약한 호흡기 감염에 대한 고위험군인 소아와 고령에 대한 독감백신 접종이 꼭 필요합니다.]
돈을 내고서라도 먼저 접종받겠다는 이들까지 늘면서 이 병원의 독감백신 접종자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합니다.
백신 부족 우려까지 나옵니다.
[조향언 / 프라우메디병원 간호사 : 작년에는 하루에 200명 전후로 접종했다면 올해는 300~400명이 하루에... 독감백신 확보를 타 병원보다 많이 했는데 그래도 작년 대비 30% 정도밖에 보유를 못 했어요. 백신이 없는 것 같아요.]
다른 병원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이렇다 보니 독감 무료접종이 정상화되기도 전에 백신이 고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울산시는 독감백신은 각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것이어서 백신 보유량을 알지 못하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올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이 노인은 기존 65세에서 62세 이상으로, 청소년은 12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확대되면서 울산 내 무료 접종 대상자는 33만여 명에 달합니다.
만성질환자 등 계절독감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이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못하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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