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에 등돌린 사람들, 국민의힘 '차마' 못가는 이유
김재섭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김 대표는 청년정책특위에 합류하지 않는다"며 "필요한 경우 청년정책특위에서 만들어내는 청년정책에 대해 오류가 있는 부분을 잡아주시고, 정책을 만드는 데 자문을 주기로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 역시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변절자 프레임'은 야당이 나아지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덫'"이라면서 "그걸 잘 알면서도 야당에서 (합류하라는 제안의) 전화가 오면 손사래를 치는 건, 그 덫이 자신의 인생을 집어삼킬 만큼 강력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또 "세상이, 특히 저쪽(문재인 정부 지지자) 애들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것"이라며 음주운전, 노상방뇨는 절대 안 되고 이런 범죄보다 더 위험한 게 바로 야당과의 접촉"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교수는 당시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이런 특위를 만들고 싶다, 참여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했다"면서 "통합당 일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잠깐 망설였지만, 굳이 '노'(No)를 해야 할 타당한 이유를 못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하러 온 게 아니다. 성범죄 대책을 마련하는데, 좌냐 우냐를 따질 일인가"라고 반박했다.
'변절 프레임'과 함께 국민의힘이 여전히 보수를 넘어 '수구 본색'을 떨치지 못한 것도 진보 인사들이 공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공정경제 3법, 공수처법 개정안, 보궐선거 후보, 당무감사 등 주요 현안에서 '반김종인' 정서가 표출되고 있다. 강경파 사이에 잠재된 보수 성향 탓에 김 비대위원장의 '좌클릭' 행보에 대한 거부감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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