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빨간불 켜진 부산..연휴 첫날 서면 밤거리는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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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며 지역 감염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지만 연휴 첫날인 9일 지역 최대 번화가 서면 밤거리는 술취한 젊은이들로 방역수칙이 휘청거렸다.
20~30대가 주로 찾는 '서면 2번가'의 술집거리.
술집 밀집 거리에는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고 입장을 기다려야 하는 곳도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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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노경민 기자,이유진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며 지역 감염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지만 연휴 첫날인 9일 지역 최대 번화가 서면 밤거리는 술취한 젊은이들로 방역수칙이 휘청거렸다.
20~30대가 주로 찾는 '서면 2번가'의 술집거리.
9일 오후 8시까지만 해도 한산하기까지 하던 이곳이 오후 10시쯤이 되자 상황이 돌변했다.
술집 밀집 거리에는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고 입장을 기다려야 하는 곳도 눈에 들어왔다.
다닥다닥 붙어 앉은 가게 안 보다도 더 큰 문제는 좁은 골목길과 가게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
술에 취한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벗고 흡연을 하며 침을 뱉거나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곳에서 방역수칙은 무너졌고 이를 제지하는 이들 또한 보이지 않았다.
바닥은 담배꽁초로 뒤덮였고 흡연 이후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망설임은 없었다.
밤이 깊어질수록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2~3명씩 무리지어 떠들썩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
추석 연휴 이동을 통한 감염 확산 여부를 조심스레 지켜봐야 하는 시점에서 우려스러운 광경이 속출한 것이다.
대기번호를 받고 입장을 기다리던 김모씨(29)는 "연휴도 시작됐고 코로나도 잠잠해진 거 같아서 놀려고 나왔다"며 "40분 정도 기다리면서 주변을 지켜봤는데 막상 보니 무질서하게 흡연을 하고 침을 뱉는 사람들이 많아서 찜찜하긴 하다"고 말했다.
반면 술집 사장 A씨는 "저번달에는 아예 거리에 손님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오늘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저번 달 보다는 매출이 늘었다"며 "손님들 스스로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있어서 큰 걱정은 안 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전포카페거리 일부 테라스나 야외 공간이 있는 술집에서도 손님들 간의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
부산시가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침방울이 튀는 행위, 소리 지르기 등을 자제하길 권하고 있지만 지켜지기란 어려워 보였다.
인근 카페 직원은 "전포는 술집이 밀접한 서면 2번가보다는 비교적 조용하고 소규모 손님들이 많지만 종종 술에 취한 손님들이 막무가내인 경우가 있다"며 "특히 술을 마시다가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행위는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면 1번가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포장마차가 밀집한 거리에는 손님들 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
다닥다닥 붙은 포장마차에서는 손님들이 마스크를 내린 채 가까이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였다.
한편 부산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총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부산발 2차 확진자가 서울 등 전국에서 확인되는 등 심상치 않다.
특히 간호조무사에게 방문주사를 맞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고 이 간호조무사가 숨진 상태여서 역학조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추석 기간 이동을 통한 감염 확산 여부는 잠복기를 고려해 짧게는 이번 주, 길게는 2주 동안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거리 두기와 함께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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