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블룸버그

박형기 기자 2020. 10. 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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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이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전문 조사업체인 릴크리어폴리틱스는 각종 여론 조사 평균치를 종합한 결과, 9일 현재 바이든 후보는 전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평균 9.7%포인트 앞서 있으며, 경합주에서도 5~7%포인트 리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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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 확진 이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10일간을 날려버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일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5일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대통령 주치의 숀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째가 되는 토요일(10일)부터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양성 판정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이후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10일부터는 공식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 회복을 하지 않았다며 공개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를 역전시킬 가장 좋은 방법은 TV토론이다. 그러나 TV토론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첫 대선 TV토론을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바이든 후보측이 전염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 회복해 전염을 시키지 않는다는 증명을 하지 않는 한 2차 토론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가상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토론을 일축했다. 이로 인해 양 후보는 제2차 TV 토론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정치전문 조사업체인 릴크리어폴리틱스는 각종 여론 조사 평균치를 종합한 결과, 9일 현재 바이든 후보는 전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평균 9.7%포인트 앞서 있으며, 경합주에서도 5~7%포인트 리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기에는 지지율 격차가 너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이었던 경제도 이제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9월 실업률은 7.9%로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이며, 그가 자랑하던 주식시장의 랠리도 멈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갈 길이 먼데, 해는 서쪽으로 지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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