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화재 반복되지 않으려면..'외벽 마감재' 주목

2020. 10. 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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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에서 사망자나 중상자도 없는 게 천만다행입니다만,

문제는 ‘반복’입니다. 쌍둥이처럼 꼭 닮은 화재가 10년 전에서도 발생했었죠.

당시 4층부터 38층 꼭대기까지. 불이 삼키는데 채 30분도 안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죠. 외벽을 타고 33층까지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여기서 ‘외벽 마감재’에 주목해 봅니다.

단열, 미관이 목적이지만 최근 화재참사 때마다 마감재 이름이 악몽처럼 튀어나옵니다.

왜 퇴출되지 않는 걸까.

2010년에 불에 붙지 않은 재료만 외장재로 써야 한다는 규정이 처음 생겼지만 이번 울산 주상복합은 그 전인 2009년에 지어졌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이 벽에 붙인 알루미늄복합패널을 조사중인데, 설사 불에 취약한 재료 썼다고 해도 법 위반이 아닌 겁니다.

제천시 스포츠 센터 참사도 규제가 피해간 경우입니다. 30층 이상 고층만 규제하다가 6층 넘는 건물까지 넣은 건, 상가 건물 짓고 3년 뒤였습니다.

사고가 나야 법이 바뀌고 법이 바뀐다 해도 그 전에 지은 건물들은 방치됐습니다. ‘비용’ 때문입니다.

여전히 전국 주택 상가 다섯 채 중 한 채는 외장재가, 불에 위험한 소재입니다.

이번엔 대통령이 나서서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3년 전 제천 참사 이후에도 철저한 사후조치를 약속했지만, 같은 문제가 아파트에서, 상가에서, 병원과 물류창고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렵다고 미룰 수 없는 과제, <뉴스를 보다> 오늘은 ‘외벽마감재’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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