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방해" 60대 폭행한 남성..유튜브에 '자랑 영상'

유수환 기자 입력 2020. 10. 10. 20:33 수정 2020. 10. 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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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평택에서 30대 남자가 운전하고 가는데 길을 막았다면서 대낮에 알지도 못하는 60대 남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고는 또 그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자기가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이 지금 이 남자 쫓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낮, 경기 평택시의 한 도로입니다.

3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본인보다 체구도 작고, 나이도 지긋한 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합니다.

피하려는 남성의 머리를 주먹으로 세게 치고, 바닥에 넘어뜨린 뒤 발로 머리를 가격하기까지 합니다.

일방적으로 맞고 쓰러진 남성은 충격을 받고 도로에 누워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가해 남성은 이미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뒤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60대 피해 남성은 맞은편 차로에 있던 가해 남성의 차량과 진로 방해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접촉) 사고가 날 뻔한 거예요. 피해자는 유턴, 가해자는 직진 이러면서요.]

가해 남성은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피해 남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해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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