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에 새벽시간 벤치에 앉아있던 60대 봉변
[앵커]
지난 4일, 한 60대 남성이 길가 벤치에 앉아 있다 다른 남성에게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에 일어난 일인데요.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경찰은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새벽 3시 40분쯤.
한 남성이 무단횡단을 한 뒤 벤치에 잠시 앉더니, 갑자기 일어나 옆 벤치에 앉아 있던 60대 남성을 마구 때립니다.
넘어져 있는 피해자를 붙잡아 수차례 머리를 때리고, 몸을 발로 밟기도 합니다.
제대로 반항조차 못하는 남성을 상대로 한 폭행은 1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인근 주민/서울 성북구 : "경찰이 수사 협조를 해달라고 왔더라고요. 새벽에 있었던 일들이니, 저는 당연히 모르고, CCTV 돌려보자해서 돌려봤더니 그런 사건이 들어가 있었고요."]
평소에는 이렇게 행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사건 당시에는 인적이 드문 새벽시각이어서 현재까지 목격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지인 모임을 마치고 벤치에 앉아 택시를 기다리면서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모르는 남성이 다가와 폭력을 휘둘렀다" 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경찰은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추적해 가해자의 동선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김형기/보도그래픽:고석훈
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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