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권경쟁 구도 속 국가전략 제시한 《세컨드 미라클》

조철 북 칼럼니스트 2020. 10.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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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가 발전이라는 목표보다는 철저한 진영논리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절박한 심정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이라는 화두를 던지게 되었다."

국내 이동통신업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경영 컨설팅으로 옮겨 지난 18년 동안 컨설턴트로 활동해 온 황훈진씨가 경영전략 전문가로서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국가의 미래전략과 비전을 제시한 《세컨드 미라클(Second Miracle)》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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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논리 제친 혁신이 기적을 쏠 수 있다"

(시사저널=조철 북 칼럼니스트)

"우리나라가 국가 발전이라는 목표보다는 철저한 진영논리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절박한 심정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이라는 화두를 던지게 되었다."

국내 이동통신업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경영 컨설팅으로 옮겨 지난 18년 동안 컨설턴트로 활동해 온 황훈진씨가 경영전략 전문가로서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국가의 미래전략과 비전을 제시한 《세컨드 미라클(Second Miracle)》을 펴냈다.

세컨드 미라클│황훈진 지음│예미 펴냄│160쪽│1만5000원

'강대국 만드는 제2의 기적'을 위한 조건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며, 사회·문화적으로도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스스로 선진국·강대국의 길이 멀다고 생각했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이제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해 진정한 강대국으로 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되기 위한 국가적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황씨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글로벌 패권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외부적 상황과 이에 따라 우리의 전략적 스탠스를 도출했다. '친미인가, 친중인가'부터 북한 개방 유도냐 체제 인정이냐, 중국이 무너질 경우 우리의 미래 주력 산업의 향방과 북한 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제시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강대국이 되기 위해선 스위스의 1인당 국민소득인 8만 달러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1인당 국민소득보다 2.7배 더 높여 나가야 한다. 이는 현재의 일본과 독일보다 2배 이상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가능해 보이겠지만 우리의 선도적인 혁신과 열정, 역동성, 창의력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황씨는 미·중 간 글로벌 패권경쟁 시나리오에서 중국이 붕괴된다면 북한에 대한 흡수 합병 통일을 통한 강대국으로의 도약은 한층 더 실현 가능성이 높은 국가 목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중국 붕괴 시나리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미국 주도의 세계적인 중국 견제로 인해 주요 시장인 북미는 이미 잃어버렸고 유럽, 인도 등의 시장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된다면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중국은 산업구조 개편에 실패해 경제위기와 함께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황씨는 원대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성공적으로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치세력이 아닌 국가적 사명감과 해당 분야의 전문성, 사실에 기초해 판단할 수 있는 합리성을 겸비한 혁신세력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되고 민주화된 상황에서 자라난 30·40대에 혁신세력이 많이 포진돼 있다고 생각한다. 정계, 관계, 학계, 경제계, 법조계 등 전문적 영역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세력화만 한다면 향후 전면에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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