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국민도 못지키면서 北에 뒤통수 맞아"

송주오 2020. 10. 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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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제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집중 포화를 가했다.

북한이 신형 ICBM 등을 열병식에서 공개하며 위협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데도 종전론을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북한의 신형 ICBM 공개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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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11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北, 미국 타격할 신형 ICBM 공개..평화경제 집착 왜 하나"
김은혜 "문재인 종전선언에 김정은 '핵'으로 화답" 지적
김기현 "굴종적 종전선언 집착하는 문재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일제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집중 포화를 가했다. 북한이 신형 ICBM 등을 열병식에서 공개하며 위협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데도 종전론을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북한의 신형 ICBM 공개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비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튼 회고록에 따르면, 김정은은 싱가포르에서 ‘종전선언은 우리의 아젠다가 아니다’며 거부감을 표시했다. 그런데 왜 문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목을 매나? 미국 본토를 타격할 신형 ICBM을 세계에 공개한, 핵 보유국 북한에 어떻게 맞설 생각인가? 종전 선언하면 김정은이 핵과 ICBM을 포기하나?”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은 ‘남과 북이 손잡고 단숨에 일본 경제를 따라잡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경제 제의에 ‘삶은 소대가리 앙천대소 할 일’이라고 침을 뱉었다. 그런데도 문대통령은 왜 평화경제에 집착하나?”고 쏘아붙였다.

이어 “어업지도선에서 근무하다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24시간 넘어서 북한 해안에서 찾아냈고, 그가 6시간 이상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벌벌 떨다가 총에 맞고 사살되는 광경을 우리 당국이 쭉 지켜봤다”며 “그의 시신은 처첨하게 불태워졌다. 그래서 9월23일 새벽1시 청와대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까지 참여하는 안보 긴급회의가 열렸다. 그 회의에 왜 문재인 대통령은 왜 참석하지 않았나? 문대통령을 못깨운 것인가? 안깨운 것인가? 문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 이런 말을 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몇 시간 동안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제대로 보고도 받지 않고 무언가를 판단하고 행동할 수 없었던 것, 그건 일종의 안보 공백이기도 하다. 대통령은 24시간 언제든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문대통령은 ‘빅 브라더’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이다. 국민들의 질문에 답하셔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습적인 열병식. 신형 ICBM과 SLBM, 군사력 행진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김정은의 웃음에선 일말의 죄책감도,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사죄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김정은은 ‘핵 전략무기’로 화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위적 정당방위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북한에 우리 정부는 또 다시 뒤통수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김기현 의원은 북한 열병식의 통중계를 언급하며 “종전선언을 은연중 뒷받침하려는 의도된 중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키지 못하면서 적국의 엽기적 만행에 항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굴종적인 종전선언 타령에만 빠진 문재인 대통령이나 매한가지”라고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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