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향하던 국민의힘 '20%' 깨질 위기..힘못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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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을 꿈꾸는 국민의힘이 좀처럼 지지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은 더 컸다.
원내 1·2당에서 빠진 지지율이 고스란히 무당층으로 향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층 유출이 월등히 많았던 셈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때 '30% 이상'을 바라보던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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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을 꿈꾸는 국민의힘이 좀처럼 지지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지지율 30% 돌파를 노렸지만, 외연 확대의 한계와 핵심 지지층의 이반을 겪으며 20%대 유지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는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9월 3주차 조사(36%)보다 1% 포인트(p) 내린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은 더 컸다. 직전 조사(27%)보다 6%p 내린 21%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은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답변은 2%였다.
특히 무당층은 직전조사(21%)보다 7%p 증가한 28.0%를 기록했다. 원내 1·2당에서 빠진 지지율이 고스란히 무당층으로 향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층 유출이 월등히 많았던 셈이다.
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등락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탓에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반으로 굳건한 지지율을 지속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은 49%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오히려 부정평가 응답이 같은 기간 1%p 떨어진 44%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때 '30% 이상'을 바라보던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부동산 정책 비판 여론과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등에 반사효과를 얻으며 같은 조사에서 27%(8월 1주, 9월 3주)까지 반등했지만,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또 다른 반등의 재료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선 당을 이끌 인물의 부재가 지지율 답보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나란히 22%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보수야권 후보들은 각각 1~4%에 머물렀다.
씻어내기 힘든 강경보수 색채도 또 다른 배경으로 지목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 직전 기자들과 만나 "왜 지지도가 안 오르냐는 문제는 국민의힘 자체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자꾸 노정되기 때문"이라며 "자꾸 다른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그런 측면에서 국민이 느끼기에 '과연 저 당이 실질적으로 변화할 것이냐'라는 회의감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응답률은 29.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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