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신형 'ICBM'..美 동부까지 타격 가능?

한수연 2020. 10.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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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어제 새벽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기존보다 길이와 직경이 모두 커져서 세계 최대로 추정되는데요.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최신 미사일 기술이 집약됐다는 평가입니다.

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열병식 막바지, 군중들의 시선이 일제히 새로운 전략 무기에 집중됩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모습을 드러내자, 열병식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세계최강 절대 병기, 우리의 대륙간탄도 로켓트 종대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북한이 3년 전 공개한 기존 ICBM 화성-15형과 비교하면, 이동식 발사 차량의 바퀴축이 9개에서 11개로 늘어나면서 그만큼 길이가 길어졌고, 미사일의 직경도 굵어졌습니다.

사거리 1만3천km였던 화성 15형과 비교해 사거리가 같거나 좀더 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발사차량 바퀴가) 11개라는 건 크기로만 봤을 땐 세계 최대급이죠. 추정이지만 (미국) 동부까지도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로 봐야되지 않나."

탄두부의 길이도 화성-15형에 비해 길어졌는데, 탄두부에 핵탄두 여러 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장착을 위한 설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 잠수함탄도미사일인 북극성-4A도 등장했습니다.

지난 해 10월 시험발사된 북극성 3형과 비교해 직경은 크지만 가벼워졌고, 역시 탄두를 여러개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개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로운 전략무기들은 시험 발사 등이 없었던만큼 완성도와 실전 배치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남한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시험발사해왔던 '신형 단거리 3종 세트'도 한꺼번에 공개됐습니다.

특히, 북한이 보유한 장사정포 가운데 가장 사거리가 길어 남한 전역을 타격 사정권으로 하는 초대형방사포 KN-25의 기동모습이 최초 공개됐고, 신형 장갑차·전차와 함께 개선된 개인 장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이 향후에는 첨단 무기로 재래식 전력도 강화하겠다는 걸 보여준 거죠. 남한에 대한 재래식 전력에 대항하는 투자도 계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겁니다.)"

이례적인 야간 열병식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LED 전투기를 동원한 에어쇼도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사기술이 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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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기자 (so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37747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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