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2차유행 현실화③] 세계와 거꾸로 가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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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유행에 접어들었으나 한국은 나흘 연속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세계와 거꾸로 가고 있다.
◇ 한국 나흘 연속 확진자 두자릿수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으로 58명 발생했다.
◇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은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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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 거의 유일하게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은 나라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이영성 기자 =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유행에 접어들었으나 한국은 나흘 연속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세계와 거꾸로 가고 있다.
◇ 한국 나흘 연속 확진자 두자릿수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으로 58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 46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최근 일일 확진자는 '69→54→72→58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 선을 하회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46명으로 17일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57명 선까지 떨어졌다.
◇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은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추석 연휴 국민의 이동이 대량 발생했지만 수도권 집회, 여행지 방역 등 주요 확산 위험요소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달 가까이 계속됨에 따라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화되고, 국민적 피로감이 커져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면서, 확산 진정세가 더딘 수도권은 방역수칙 의무화 시설을 확대하는 등 2단계 조치 일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가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한국만 이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부 외신은 “개인의 자유를 너무 제약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 외신들은 한국의 방역능력에 감탄과 동시에 한국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한국은 국민이 가장 똑똑한 나라”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 WSJ 한국 코로나19 암호 풀었다 : 사실 외신들의 한국 칭찬 릴레이는 이제 식상할 정도다.
그런데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언론으로, 그동안 한국 칭찬에 인색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마저 최근 “한국이 코로나19 암호를 풀었다”고 극찬했다.
WSJ은 지난달 25일 홈페이지 메인을 할애해 한국의 코로나19 성공 비결을 집중 분석했다.
WSJ은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다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성공 비결은 기술과 진단검사 조합, 중앙집중식 통제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그 예로 발병 초기 국산 진단검사 키트를 빠르게 승인했고,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재정과 감염자 추적 및 알림 시스템, 정부 주도의 마스크 공급 등을 들었다.
데일 피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은 "한국처럼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성공한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WSJ은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를 포함해 모든 확진자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격리된다. 치료비는 무료"라고 한국 상황을 전했다.
그 결과 대규모 봉쇄 조치 없이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을 비교적 적게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은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나라”라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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